날씨가 좋다고 했는데 기온이 낮았다. 벌써 겨울이 온 느낌. 지난 주만 해도 잎들이 다 달려있었는데 절반은 떨어진 걸 보니 정말 가을이 훌쩍 가버렸나보다. 공원에 나무로 만든 미로도 있었다. 점심은 이탈리아 식당에서 남편은 라자냐. 나는 제비집? 이란 요리였다. 역시 신선한 파스타만큼 맛나는 것 없는 듯.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간 곳은 몽벨리아르 성 겸 박물관인 곳(원래 이름은 뷔템베르크 성인데 다들 몽벨리아르 성이라 부름) 다른 층은 회화랑 자연사 박물관이었음. 입장료 5€인데 들어갈 만한 가치가 있다곤 생각이 안 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 제목이 무도회 다음 날 ㅎㅎㅎ 성 정면에서 본 모습
피레네 가는 길에 카르카손이 있어서 점심도 먹을겸 들렀다.카르카손에 대한 소개는 이곳에 너무나도 잘 정리되어 있으므로 클릭 => 카르카손 요새 도시 요새 바로 앞 주차장에 자리가 꽤 많고 요금은 6시간까지 무조건 5유로였던가 그렇다.비수기인 9월 중순부터는 요금이 없었던가 더 싸던가 그렇다. (기억 안 남) 1시쯤 도착해 다 구경하고 떠난 시간이 6시쯤이었으니... 5시간 동안 구경했음.성벽 바깥과 내부만 구경하는데도 이렇게 걸렸으니카르카손 도시와 포도밭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성채의 모습을 즐기고 싶다면 종일 구경해야 함.
댐을 건너서 그냥 처음 출발했던 매점이 있는 곳으로 가도 되고, 폐허가 된 성터가 보고 싶다면 산을 또 올라가야 한다. 고저차는 겨우 100m였지만, 지친 상태에서 올라가려니.. ㅠㅠ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다. 뭔 대단한 구경을 하겠다고. 지방이 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꾹꾹 참음. 우리가 올라간 방향은 보통 사람들이 올라가는 곳과는 반대편이었다. 사람이 살았던 곳이라기 보다는 요새로 쓰였던 성이다. 감시의 목적으로 지었고 16세기 완전 폐허가 되었다고. 문화유적으로 등록되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 관리도 없이 그냥 버려진 성터가 되었다. 나무로 지은 술집과 바가 있는 걸 파티도 하는 장소인듯. Thur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 나무들 사이에 설치해 놓은 놀이 시설들.. 아니 모험 시설들. Tyrolienn..
Metz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Thionville이란 도시 바로 옆에 있는 Manom마을 입구에 위치한 그랑쥐 성에 다녀왔다. 이 근방 샤또들은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개방을 하고 동절기에는 문을 닫는다. Chateau de la Grange는 룩셈부르크/로렌 귀족들이 주로 생활하던 18세기 양식의 성으로, 소유주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면... 루이 14세의 재무장관이었던 니콜라 푸케의 먼 친척 푸케 후작(Marquis de Fouquet)이다. 현재에도 그 푸케 후작의 후손들이 이 성을 소유하고 있고 그 곳에 살고 있다. 방문해 보면 알겠지만 그 후손이 직접 가이드하면서 역사와 성 내부를 설명해 준다. 대충의 역사를 요약하면... 그의 조상이 니콜라 푸케의 먼 친척이라는 것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
바캉스 다녀온거 포스팅 하기 전에 어제 다녀왔던 사베른(Saverne)이란 도시부터 포스팅 함. 나중으로 미루면 안하게 될것 같아서 쇠뿔도 단김에 뽑자고 맘 잡고 하는 포스팅. 작은 도시지만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충분히 시간내서 구경할만하기에.. 게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것도 같아 홍보겸 하는 포스팅. I과 II를 다 봐 주시길. 일부러 시간내서 간 도시는 아니고 그 옆 도시 팔스부르(Phalsbourg)에 잠시 놀러온 남편의 어릴적 친구에게 저녁초대를 받아 가는 길에 주변 도시 뭐 볼거 없나 검색해보고 가게 된 도시였다. 우리 둘다 샤또(성) 구경하는거 좋아하는지라 특별히 고른 도시다. 주변에 크고 작은 성들이 여러개 되는데 볼만한건 사베른 성이라고도 부르는 로앙성과 오트 바르 성. (로앙성과 로앙궁(Pa..
Intro 리크위르 (Riquewihr) I 리크위르 (Riquewihr) II -Dolder, Tour des Voleurs 카이제르스베르크 (Kaysersberg) 투르크하임, 튀르켐 (Turckheim) 오 쾨니스부르그 성(Le chateau du Haut Koenigsbourg) 원숭이 산(Mangagne des singes) & 매사냥(la Volerie des Aigles) 카이제르스베르크는 리크위르 마을을 구경한 후에 간 중세풍의 마을이었다. 별로 들어보지 못한 마을인데,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슈바이처가 태어난 마을이라고 한다. 그가 태어나던 당시에는 독일에 속한 마을이었단 얘기. Gite는 숙소란 뜻. 호텔같은 곳은 아니고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은 집에 집주인들이 보통 그 지방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