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티비를 잘 안 보는 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게 있다면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 그리고 '개그콘서트'다. 지난주 방송을 봤더니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더군. 준수 아빠가 영어로 조금 의사소통을 하더니 '토할 것 같다'고 했지. 그 장면을 보면서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프랑스에 살면서 불어를 듣고 말하며 산다. 불한 번역을 주로 하니까 하루 중 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그렇게 낮진 않은데, 듣는 것이나 말하는 것이 아닌 글자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좀 다르다고 해야할 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어로 시작해 불어로 끝난다. (남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야겠어...) 아침에 켜지는는 라디오 알람도 불어. 하루종일 번역하면서 보는 프랑스 방송. 남편과 자주 주고받는 불어 문자. 저녁이면 불어 뉴스..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상담방입니다. 본인의 인생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 이 상담방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Q/ 삽심대의 남성입니다. 예전부터 꿈꿔온 프랑스 유학을 지금 나가볼까 생각하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공부 마치고 취업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게 무엇이고 기대를 버려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요? A/ 제가 유학 상담은 안 하는 편입니다만.. (그게 아니고 유학상담 질문이 없어서..ㅠㅠ 하지만! 유학관련 블로그는 정말 많으니 찾아보시길, 굳이 나까지 할 필요가 없어 안 함. 사실 줄 수 있는 정보는 아주 많은데, 키키 깔때기) 댓글이나 방명록 글을 보면 (글에서 묻어나는 느낌이 좋고 태도가 정중해서) 답하고 싶어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답메..
블로그 글쓰기가 도통 귀찮다. 내 시간 뺏겨가며 뭐 하나 싶기도 하고, 권태기가 아닐까.. 아니 원래 내 성격이 나오는 건지도. 게으름.. 어제 밤 10시경, Mary & Max라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데(참, 이 애니, 강추다) 갑자기 전기가 뚝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가 나가기 전, 창문을 통해 하늘에서 번개같은 섬광이 번쩍하는걸 보긴 했는데... 비도 오지않는데 마른 벼락이라는게 이런걸까.. 하는 찰나 집 전체의 전기가 모두 나가 버렸다. 그 순간 도로의 가로등도 역시 꺼지는 걸 보았기에 우리집만 그런건 아니구나.. 하면서 더듬더듬 핸드폰을 찾아 불을 밝혔다. -_-;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도 도로에 나와 웅성웅성.. 이 근처만 나간건가 싶어 이층으로 올라가보니 시내중심가의 대성당..
제목에는 항상 악상이 빠지는데, 그 이유는.. 저 플래시 제목에 악상을 넣으면 깨지거나 아예 알파벳 자체가 안나오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제목엔 악상이 항상 없어요~ ^^ 그리고 여기 표시된 발음들은 불어식으로 읽은겁니다. 오늘 (13일의 금요일) 지나가기 전에 포스팅하려고 서둘렀음. ㅋ 이 발음하기에도 긴 Paraskevidékatriaphobie (빠라스케비데까드리아포비)란.. 바로 13일의 금요일을 무서워하는 증세를 말한다. 오늘은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맞는 13일의 금요일. 아침마다 즐겨보는 France 2 채널의 Telematin (뗄레마땅-아침 뉴스겸 각종 분야의 흥미거리들을 짧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에서 이 단어를 소개해 주었다. 외우기도 힘들어서 다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았다. 사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