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해가 나길래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시내로 나갔다. 그냥 산책하고 아이스크림 사먹을 생각으로. (7,8월 두달 동안 해가 나는 날이 거의 없었다... 여름인지 가을인지) 그냥 콘으로 사먹을까 하다가 앉아서 먹자 싶어서 광장에 자리잡고 앉아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남편은 café liégeois (아이스 커피와 아이스크림의 혼합), 나는 coupe de fraises (딸기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딸기 조각과 딸기 시럽 범벅...) 여유롭게 즐기려 했는데.. 시럽의 단내를 맡고 모여드는 guêpes (꿀벌이 아니고 말벌, 크기는 꿀벌만하다)들 때문에 정말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계속 세 마리가 달려들어 시럽을 핥아대는 통에 잠시 사라지면 그때를 놓칠세라 마구 퍼먹고... 광장에서 따뜻한 햇빛 받으며 오래 앉..
내일부턴... 주5일 근무다. 5월1일, 8일. 둘다 금요일이 공휴일이어서 주말을 길게 잘 보냈는데, 내일부턴 다시 토,일만 쉬는 주5일 근무. 정말 우울하다... 좀전에 점심을 먹는데 신랑이 무슨일 있냐고 물었다. 긴 주말이 끝나서 너무 우울하다고... 주4일 일하는거랑 5일 일하는거랑은 정말 정말 다르다. 3일째 연속으로 일하고 나선 담날 정말 헉헉 대면서 일하러 간다. 4일째 되는날, 내일은 쉬는구나..란 생각으로 다시 힘을 내서 일하게 되지만, 담날도 다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힘이 쭉 빠지고 암것도 하기 싫다. 옆에서 신랑이 걱정말라고 다다음주 목요일이 공휴일이라고.. 일주일만 참으란다. 아, 그런가.. 5월은 휴일이 많아서 좋구나. ㅋ 근데 목요일이 공휴일이면 하루 쉬고 다시 금요일에 일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