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기로 결심한 이유중에 하나는 프랑스에 대한 아예 없거나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들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함이었고 (그래서 힘들게 번역하고 정리해서 포스트들을 작성했는데 불펌이라니... 머리가 띵하다.) 두번째는 솔직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외국에 나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족, 친구들과 연락의 끈을 유지하게 위해 싸이월드를 시작했었다. 미니홈피를 통해 꾸준히 소식을 올렸었는데 요즘 들어선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호기심에 방문하는 이들의 욕구 충족 위주로 올린달까... 유학 초기부터 그들의 반응은... "어머, 프랑스라니 넘 낭만적이야" "정말 좋겠다. 도시도 넘 아름답고. 부러워"였다. 유학생활의 고달픔이나 가끔 겪는 차별이나 궁핍한 생활등은 알려고 하지도 않고 말해줘도 ..
내일부턴... 주5일 근무다. 5월1일, 8일. 둘다 금요일이 공휴일이어서 주말을 길게 잘 보냈는데, 내일부턴 다시 토,일만 쉬는 주5일 근무. 정말 우울하다... 좀전에 점심을 먹는데 신랑이 무슨일 있냐고 물었다. 긴 주말이 끝나서 너무 우울하다고... 주4일 일하는거랑 5일 일하는거랑은 정말 정말 다르다. 3일째 연속으로 일하고 나선 담날 정말 헉헉 대면서 일하러 간다. 4일째 되는날, 내일은 쉬는구나..란 생각으로 다시 힘을 내서 일하게 되지만, 담날도 다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힘이 쭉 빠지고 암것도 하기 싫다. 옆에서 신랑이 걱정말라고 다다음주 목요일이 공휴일이라고.. 일주일만 참으란다. 아, 그런가.. 5월은 휴일이 많아서 좋구나. ㅋ 근데 목요일이 공휴일이면 하루 쉬고 다시 금요일에 일하러..
ㅋㅋㅋ 난방을 다시 켰다. 겨울이 끝나갈무렵에 느닷없이 여름날씨가 며칠 계속된다 했다... 글치 글치... 프랑스 북동부 날씨가 어디 가버릴리가 있나. 괜히 성급하게 의자 테이블 꺼내놓고 바베큐 해 먹고 했는데... 어제부터 다시 춥당. 약먹고 증상이 좀 나아지는거 같아 수요일부터 다시 일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엊저녁 기침을 콜록콜록 해댔더니 신랑님께서 오늘 난방을 틀어주셨다. ㅎㅎ 실은 지가 추웠던게지. 아님 오늘 아침 그간 노래를 부르던 팬케잌을 해줘서 그러나. 아침부터 운전연습하자고, 이 마누라가 배가 아프다는 데도(씁, 첫날인거다..) 나가자고 보채서 그럼 티비 광고에서 본, 그간 내가 사고싶어했던 신발 사러가자고, 약까지 먹고서 내가 운전해서는 Decathlon으로 갔다. (내가 운전대..
낮기온이 22도를 웃도는 이 날씨 좋은 날에 난 추워서 집에서 혼자 궁상 떨고 있다. 아침에 목이 괜찮길래, 역시 무즙의 효과는 대단하군 다시 한번 확인하며 일하러 갈까.. 잠시 갈등했지만 그래도 침 넘길때 아프고 몸도 으실으실 춥고 뻐근하고 해서... 전화해서 오늘도 집에서 쉬겠다고 했다. 집에 있는 날 위해 신랑은 오늘도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온다고 하였고, 어제 저녁을 만들어준 이쁜 신랑을 위해 나도 점심 준비를 했다. 냉동실에 있는 야채들을 없애기 위해 피자 선택... 직접 반죽해서 굽는 피자는 뭘 올려도 맛있는 것 같다. 모짜렐라고 에멘탈 치즈도 듬뿍 듬뿍. 내가 이래서 살이 안 빠진다니깐... 하면서도 좋아서 먹는 신랑. 여름 날씨라고 난방 끈지 오래인데... 난 왜 추운건지.. 아직 아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