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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온이 31도를 넘어서 무지 더운데도 두터운 겨울옷에 담요까지 뒤집어쓰고 덜덜 떨고 싶으면... 아프면 된다. ㅠㅠ


고질병인 편두통 빼면 한 몇 년 동안 아픈 적이 없는 거 같은데...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이 앞자리 수가 바뀌면서 자잘하게 아프긴 했다. 오십견인지 모르겠지만 어깨가 아프기도 했고, 침샘이 붓기도 하고, 무릎이 아파서 구부릴 수가 없기도 하고... 아무튼 자잘하게 여기저기 고장이 나더만 ㅠㅠ) 몸살이 났다.


주말이면 어디 가야만 하는 강박을 가진 듯한 남편 때문에 등산이다 뭐다 쏘다녔는데, 지난 일요일에 했던 등산에서 추위를 - 이 여름에 추위를!! - 탔는지.. 월요일 저녁 으슬으슬 춥더니... 몸 사방이 두드려 맞은 듯 아픈 몸살이 나고 말았다. 으.. 가만히 있어도 끙끙 소리가 날 정도로 아파서 화요일 하루 종일 담요 뒤집어쓰고 죽은 듯 잤다. 밥 먹을 때 빼고는 내내 잔 것 같다.


그래도 저녁이 되어 좀 살 만해지더니 어제는 많이 괜찮아지더라. 남편이 넌 아플 때 크게 아파도 금방 나아서 좋다고 그러더만. 그러더니 이번 주 주말 날씨 좋다고 이번에는 1박으로 놀러가자고 ㅠㅠ 아픈 거 나아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마누라 나았다고 또 등산 계획 세우는 남편은 너 밖에 없을 거야 그랬다 ㅠㅠ


다 나으니까 날이 더운 게 느껴진다. 신기... 몸살 나면 으슬으슬 추운 건 알았는데 한여름에 탈이 난 건 첨이라 그런가... 이렇게 더운데 나만 춥다는 게 신기했었다. 그렇게 껴입고도 추웠는데......


나 그래도 계속 운동하고 등산도 하고 영양제도 잘 챙겨먹었는데.. 


몸살은 나았지만 아직 임파선인지 림프절인지 갑상선인지 부은 건 안 나았으니.. 조심해야 할 듯.


뜨끈한 해물탕 먹고프다. 근데 아직 소화기능은 회복이 안 됐는지 뭐만 먹으면 더부룩해서 계속 죽이랑 콩포트만 먹는 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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