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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 산맥은 프랑스와 스위스 양쪽에 걸쳐 있는 산맥인데, 라 돌르는 스위스쪽 쥐라 산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정상이다. 비교적 올라가기 쉽고 (어느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꽤 근접한 곳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이 아주 멋져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쥐라 산맥 앞뒤로 전망이 360도이고, 레만 호수 전체가 다 내려다 보이며 로잔, 제네바까지 훤히 보이는데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몽트뢰까지 보이고, 몽블랑을 비롯해 알프스 산맥 전체가 다 보인다. 쥐라 산맥의 최정상인 크레트 드라 네쥐보다 전망이 훨씬 아름답다. 높이는 해발 1,677m. 우리는 당연히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가장 긴(?) 코스를 택했다.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스위스편을 본 적은 없는데 스위스 친구들이 소를 그렇게 찾았다는 얘길 들었다. 스위스는 어딜 가든 소가 보이기 때문이라던데, 그말 맞다. 진짜 소 천지... 

여기도 소...



저기도 소...





우리가 올라갈 정상은 저기 한가운데 동그랗게 뭐가 하나 튀어나온 곳이다.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변하는 곳.





지난 주에 했던 등산에 비하면 쉽지만 그래도 올라가는 건 언제나 힘들다.







소들이 많은 건 별 상관 없는데 사방이 소똥 천지. ㅋㅋㅋ



그래도 소랑 같이 사진 찍어주시고...



드디어 눈에 들어온 정상. 두 개의 동그란 공 같은 건 항공과 기상 관측을 하는 레이더들이다.





레만 호수





몽블랑은 볼 때마다 감동을 준다. 옛날 사람들은 저걸 볼 때 기분이 어땠을까. 언젠가는 올라가보겠다 생각했을까...



조금 더 큰 공 안에는 스카이가이드에서 관리하는 항공 교통 관제를 위한 레이더가 들어 있다.



작은 공 안에는 메테오 스위스에서 관리하는 기상 관측 레이더가 들어 있다.





레만 호수. 거대해서 한 장에 다 안 담겨진다.





전날 비가 내려서 날이 조금 추워진데다 산 위여서 정말 추웠다.



잠시 산등성이를 따라 걷다가...



올라온 길과 다른 길로 내려가는 중.









맞은 편 언덕에 빨간 오두막이 보이길래 또 올라옴.









여기저기 또 소들...







평평한 돌들이 있길래 챙겨온 과일 먹고 누워서 태닝하며 조금 쉼.



집에 가는 길에 구름이 걷혀 알프스 산맥과 몽블랑이 너무 잘 보이길래 차를 세우고 찍은 사진.



몽블랑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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