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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에 받아서... 마구 만져봤습니다.

포켓북(미니, 잉크패드)도 사용하고 있지만 주로 코보 기기를 지금까지 쭈욱 사용해온 코보 유저입니다.

첫 킨들 기기로 뉴뉴페화, 페화3을 만져본 건데요.... 소감은... 반반입니다.



먼저 개봉기니까 등장하는 박스샷...

세팅 사진은 안 올렸는데... ㅎㄷㄷ 와이파이 잡고 로그인만 했는데 XXX님 어서오세요.. 이렇게 떠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피로 구매 정보 읽은 건줄 알았는데 기프트로 체크하지 않으면 계정이 등록된 상태에서 온다고 합니다 ^^


게다가 마켓에 추천책이 뜨는데... 아마존에서 전자책은 산 적 없고

예전부터 종이책 구매를 많이 했는데 그때 제가 샀던 책들과 같은 테마의 책들을 주르륵 보여주네요.

아마존.. 무섭습니다 ㅠㅠ





- 30일 무료체험으로 받은 건데 반납하실 건가요?

예, 페화3은 맘에 드는데 뽑기를 잘못했네요. 밑에 얼룩이 보입니다. ㅠㅠ 


뽑기 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커튼 현상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LCD 모니터 손으로 꾸욱 누르면 얼룩 생기는 것 마냥... 라이트 켜니까 오른쪽 아래 부분이 얼룩집니다.

100%도 아니고 30% 이하로 켜도 보이니... 반품 확정입니다. 투톤은 없습니다. 화이트스팟은 안 보입니다. 




카르타인 오라수와 비교해서 라이트 다 끄면 (페화3 라이트 완전히 안 꺼집니다. 바닥까지 내려도 암실에서 보니까 희미하게 보이네요.) 오라수가 더 희게 보입니다. 사진은 그냥 폰카로 찍어서 차이 안 보이실 겁니다. 오히려 페화3쪽이 밝게 나오네요.




라이트 50% 켰을 때 페화3 밝기가 낮아서 오라수가 더 희게 보이는데... 

페화쪽 라이트가 좀 더 흰색이라 맨눈에는 페화쪽이 더 희게 보입니다. (오라수는 좀 노랗죠)




100% 라이트 켜면... 페화3이 불빛이 더 흰색이라 하얗게 보입니다만...

문제는 글씨가 오라수쪽이 더 검정색이네요. 라이트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펄패널보다야 검지만...

페화3 글씨가 보라빛으로 보입니다.


오라수 글씨가 레이저 프린터로 뽑은 검정색이라면...

페화3의 검정색은 잉크젯 프린터로 뽑은 검정색 같습니다... ㅠㅠ




300ppi... 바로 아래는 오라수이고. 그 아래 사진이 킨들 페화3인데.

둘 다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300ppi 때문에 오라수를 버리고 페화3으로 올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코보 시스템과 비교해 킨들의 장점이 꽤 있네요. PDF인데도 사전 검색이 된다거나 단어장 같은 게...

불불 사전의 경우 딱히 페화 사전이 더 낫진 않아요. 





새로 추가된 폰트 Bookerly 가독성이 진짜 좋네요. 다른 폰트로는 다시는 안 읽을 것 같습니다.

한글 폰트는 아쉽지만.. 폰트 추가해서 변환하는 수밖에 ㅠㅠ



그런데 또 한 가지 문제가 보입니다.

이거 원래 이러나요?

기기를 약간 비스듬히 하면 밑이 이렇게 보입니다.

검은 선 아래가 안 보여야 할 텐데 하얗게 보여요. 페화 원래 이런가요?

지금까지 써본 이잉크 기기 중에 화면 틀을 넘어서 보이는 건 첨입니다.


정면으로 들면 안 보이는데... 보통 책 읽을 때 눈 높이로 들지 않잖아요.

손이 아래에 있으니 자연히 비스듬히 내려다보게 되는데..

거슬리게 보이네요. 마치 검정색으로 채워야 하는데 안 채운 것처럼... 암튼 반품 확정입니다.





- 코보 기기와 비교해 뭐가 가장 좋나요?


1) 잔상. 

잔상이 없네요. 한 50장 정도 넘겨야 한 번 리프레시 합니다... 잔상이 없어요. 하나도 없어요...

PDF나 그림 파일의 경우 알아서 풀리프레시 해주니까 이건 뭐... 너무 깨끗합니다.

글로HD는 모르겠지만 오라수의 경우 리프레시 안 하면 잔상 조금 남습니다. 잉크패드는 더하구요.

페화3 받아들고 가장 놀란 부분입니다.

페이지 넘길 때 찬찬히 보니까... 이전 화면 글자 부분이 하얗게 되면서 넘어가네요. 그래서 전체 리프레시 안 해도 잔상이 안 남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리갈 리프레시 아닌가 싶은데 맞나요? (리갈 리프레시로 확인됨)

이것 때문에 페화3 교환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2) PDF도 단어 검색

코보는 안 되는데 되네요.. 단어장에 검색한 단어 남아있는 것도 정말 좋구요.


3) 아마존이라는 생태계

으아.. 로그인도 안 했는데 이름 불러주며 환영하는 거 하며 과거 기록 다 뒤져 책 추천해주는 거 하며...

원래부터 아마존 애용했는데 여기에 전자책까지 더해지면 완전 ㅎㄷㄷ

무서우면서도 편하네요.



총평입니다.

- 잘 뽑으면 페화3 좋다

- 근데 은근 무겁다. (200g이 넘다니!!)


* 꼭 사야 하는 사람

200ppi 이하 사용자. 300ppi는 사랑입니다.


* 살 필요 없는 사람

보이지 사용자

오라수나 글로HD 사용자

한글 이펍만 읽는 사람



써보면 계속 쓰게 될 거라면서 30일 무료 체험해보라고 하더니..

아마존이 이렇게 자신있게 덤비는 이유가 있었네요.

좀 더 작고 가벼웠으면 좋겠지만 보이지는 넘 비싸므로...

페화3 교환해서 쓰게 될 것 같은 느낌이...

어떤 기기를 팔고... 남편에게는 뭐라고 변명하죠? ㅋㅋㅋㅋ (분명 너 그럴 줄 알았다.. 일케 나오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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