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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이북카페에 작성한 글)


프랑스는 코보 정식 출시 국가이고 오라수를 179유로에 런칭함.

프낙이라는 곳에서 초반 독점 공급인데 어제 60주년 기념 행사로 60유로당 10유로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할인 행사를 했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벼르던 걸 사고 받은 적립금 120유로와 회원카드 5% 추가 할인해서 50유로 내고 오라수 사왔습니다. (물론 양심상 남편 80유로 돌려줬습니다. 그래도 130유로 ㅎㅎㅎ)

홈피에는 정품 케이스가 안 올라왔었는데 매장에는 들어왔더군요. 34유로였고.. 갈등하다가 안 샀습니다.
케이스도 방수면 모를까... 뺏다 꼈다 귀찮아서요.. 

음.. 일단 열어보니...
전 뚜껑이 깨끗합니다. 눌린 자국도 전혀 없고요...
코보의 문제라기 보다는 배송대행사에서 눌린 게 아닌가 싶어요. 칠이 벗겨진 곳도 없고요.
사진 찍을 때 뚜껑을 돌려찍을 걸 뒤늦게서야 생각이 났었네요. 

일단 햇빛 아래서 찍은 사진은 없길래 개봉 사진과 기기 비교사진 모두 햇빛 아래에서 찍었습니다.


일단 전 소니T1으로 리더기 입문했다가 팔아버린 뒤 코보 글로 - 오라HD- 샘을 사서 계속 실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보 인터페이스에 익숙하고 1년 넘게 캘리버 사용 전혀 안 하고 그냥 피시로 파일 넣고 지우며 쓰다가 (문제된 적은 없었음)
캘리버 사용한 지 1달 정도 되었습니다. 장단점이 있는데 파일이 많아지니 캘리버로 책장 관리하면 편합니다.


오라HD 뒷판도 마음에 들었는데 오라수 보니... 오라수가 더 좋네요. 디자인은 확실히 오라수가 좋습니다.


첫인상은... 오라HD랑 비슷하네.. 였어요. 그리고 오라HD보다 좀 더 빠릿하단 인상을 받았는데..
스펙이 기억 안 나서 그냥 제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암튼 계정 비번 넣고 실사용할 수 있기까지 엄청 빨랐습니다.
오라HD 옆에 놓고도 뭐가 다른 거야 싶었는데... 파일 넣고 라이트 켜니... ㅎㄷㄷ
드디어 블랙을 블랙이라 부를 수 있게 되었네요. 

진정한 블랙을 감상하기 위해 만화 '페르세폴리스'를 넣었습니다.

 

의외로 샘이 선방을 날려줍니다. 바탕은 확실히 회색으로 어두운데... 만화의 검정색을 충분히 잘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오라수와 블랙 차이가 별로 없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건 멀리서 보면 그럴 뿐... 확대하면...




저 만화가 고해상도가 아님에도 샘에서는 완전히 뭉게지네요. 둘 다 햇빛 아래에서 찍은 것이고 플래시는 안 터트렸습니다.





햇빛 아래에서 라이트 끄면 봐줄 만한데...



라이트 100%로 켜면.. 오라수는 그대로 블랙인데 글로는 시퍼래집니다.
포켓북 잉크패드 받아서 비교 사진 찍고 기기 떼샷 찍은 후에 글로는 바로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햇빛 아래에서 라이트를 끈 오라HD와 오라수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179유로라는 돈까지 주고 살 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라이트 켜면 진짜 확 차이납니다. 100%로 켜든 어두운 곳에서 아주 낮게 라이트를 켜든...
오라수는 찐합니다. 진짜 찐해요.. 감탄했습니다. 진짜 연신 우와 우와 그랬어요.
(뉴페화 쓰신 분들은 이미 겪으셨겠지만 전 킨들은 사용 경험 전무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약한 라이트로 봐도...
오라수 보고 오라HD 보면... 흐리게 보입니다. 
오라HD 그냥 안고 가려했는데 방출할까 갈등할 정도로 오라수 진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먼지... 일단 확대 사진 보시죠.



차이가 보이시는지요...
확대해서 보이는 것 뿐.. 맨눈에 거슬릴 정도 아닙니다.
다른 건 무뎌도 매번 리프레시해서 볼 정도로 화면에는 좀 예민한데 거슬리진 않습니다.
대신 오라수 보다가 오라HD를 보면 우유빛깔입니다. 제 오라HD가 진짜 양품이라 더 그럴 수도 있고요.
바탕은 우유빛깔인데 글씨는 오라수보다 약간 흐릿합니다.

추가1) 오라HD에서 보이는 위쪽이 좀 더 노란 얼룩 없습니다. 
커튼 현상도 없고 어두운데서 약하게 라이트 켜도 얼룩 전혀 없고 고릅니다. 
오라HD도 진짜 좋다고 하고 썼는데 오징어로 보입니다.

추가2) 케이블 연결 부위의 방수 뚜껑을 열고 닫는 게 조금 귀찮습니다. 물이 안 들어가야 하니까 뚜껑이 잘 맞고 좀 빡빡해서 자주 열고 닫으면 귀찮... 한번에 파일 많이 넣어야 할 것 같네요.

추가3) 버튼이 슬라이드 식이 아니라 누르는 걸로 바뀌었는데 더 좋네요. 근데 라이트는 버튼이 사라져서 약간 아쉽.. 물론 왼쪽에 손가락 대고 위 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쉽게 조절 가능합니다만...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오라수 오른쪽 아래 구석에 별이 하나 있습니다.
라이트 100으로 켜니 빛이 새어나오는 점이 하나 있어요.
구석인데다 거슬릴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쓸 계획입니다.
제 경우 10일인가 14일 이내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품해도 됩니다. 단순 변심 환불 가능합니다.
아예 공짜로 써보세요 라고 홍보할 정도니까요. 그치만 그냥 쓰려구요. 맘에 듭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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