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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세계 열기구 축제는 2년에 한 번 로렌지방의 Chambley란 시골에서 열린다. 사람 많은 걸 싫어해서 주중에 간다 간다 하다가 마지막 날, 사람 제일 많을 때 초대받아서 다녀왔다. 원래 입장료 없이 개방인 축제인데 특별 초대권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다르다. 초대권이 있으면 열기구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관람석도 따로 있고 음식과 음료도 제공해준다. 그렇다고 표를 파는 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초대를 받아야 한다. 


우린 아무 연줄도 없지만 ㅠㅠ 짱짱한 인맥을 자랑하는 우리 옆집 아저씨가 우리까지 초대를 해주셨다. ㅋㅋ


이런 시골 한가운데 있는 작은 비행장에서 열린다.



예상을 했다만...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차 늘어선 게 보이는지... 뭐 한 12km는 저렇게 막히길래... 그냥 가까운 곳에 차를 대고 어짜피 날아오를 열기구.. 멀리서 보자 싶어 들판에 차 세우고 피크닉을 즐겼다. 이럴줄 알았다면 돗자리에 먹을 걸 챙겨왔겠지만... 그나마 저녁 시간이라 배가 고플까봐 (난 배고프면 성질 나빠진다) 챙겨온 먹거리를 들판에서 먹으며 놀았다.




이걸 부착해야 초대손님용 주차장에 차 주차가 가능하다. 일반 관람객들은 멀리에 차 세우고 걸어와야 한다.



에어쇼 시작. 사실 에어쇼라기보다 하늘 상태를 보는 듯. 이번주 날씨 때문에 몇 번 열기구를 못 띄웠다고 하더라.



떠오르는 열기구들. 렌즈에 먼지 묻은 것도 모르고 막 찍어댔음.



열기구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도로에 차가 없길래 그제서야 움직였다. 한 8km 남았길래 서둘러 차를 몰고 갔다. 때문에 처음은 놓쳤지만 떠오르는 열기구들을 볼 수 있었다. 주차장도 아직 자리가 있었고. 초대권 덕분에 가까운 곳에 차를 대고 바로 사진을 찍기 시작함. ㅎㅎ








사람 정말 많았음.


초대받은 사람들과 받지 못한 사람들의 경계


초대석에서 본 일반석 자리. 그러니까 차이라면 초대석은 앞이어서 열기구를 가까이서 보고 일반석은 멀다. 내가 저 뒤에 있었다면 좀 화가났을 것 같다. 뭐 이런 걸로 차별하는지.



특별석은 파트너업체별로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볼 수도 있고 음식, 음료가 제공된다. 파트너업체에서 초대권을 보내는 건데 우린 신문사에서 받은 초대권이었다.





1인용 열기구는 처음봤다.


이 아저씨도 역시 혼자 열기구 비행


이렇게 큰 대형 바구니도 있었음.



고슴도치인가 싶었는데



사자였음. 가장 마지막으로 떠오른 열기구.


사람들 뜨기 전에 마지막 열기구가 엉덩이 떼자마자 나왔다. 차 막힐까봐... 우린, 아니 남편은 차 막히는 거 정말 싫어한다. 다들 그렇겠지만.



날씨가 좋아서 한꺼번에 떠오른 열기구들이 환상적으로 예뻤다. 우리가 피크닉했던 장소처럼 멀리서 보는 사람들도 꽤 많았지만 그래도 가까이서 보는 게 더 멋지다. 1번쯤은 와서 볼만하지만... 꼭 봐야할 정도는 아니라고 봄. 대신 2년에 한 번이라는 희귀성 때문에 1번은 올 만함. 우리의 경우 매번 가야지.. 하다가 안 가고 이번에 드디어 간 경우라 마치 숙제를 해치운 느낌이었다. 나중에 이사를 가더라도 주변 지역이나 축제 등은 후회없이 다 보고갈 예정인데 봐야할 리스트 중 하나를 지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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