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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드디어 바캉스!

블랑코FR 2011. 1. 7. 21:55

너무 업뎃이 없어서, 자리를 비우건 말건간에 티도 안 날것 같지만..

연말 연초에도 안 쉬고 일하던게.. 바로 다음주 바캉스를 위해서였다. 남들은 많다고도 하는 5주 휴가인데, 작년에 (2010년이 벌써 작년이라니..ㅠㅠ) 한국에도 다녀오면서 두번 여름 휴가를 쓰는 바람에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연말에 휴가를 내지 못했다. 그렇게 남들 놀때 일하고 얻은 담주 휴가... 알프스로 스키타러 가기로 했다. 한달 전쯤에 숙소랑 다 예약을 했고, 가는 차 안에서 먹을 간식거리들도 어제 다 사다 놓았으니 내일 아침 출발하기만 하면 된다.

아파트나 산장 같이 콘도 형식의 숙소들도 많은데 (주방이 갖춰져 있어 요리를 직접 해 먹는 데) 가서 편하게 놀자고 Club de vacance로 예약을 했다. 놀러가면 남자들이 밥 한다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점심은 나가서 먹는다고 해도 일주일 동안 밥 하긴 싫어서, 밥 주는 곳으로 예약. demi-pension으로 점심이나 저녁 둘 중에 한번 택해서 먹으면 되는것으로 했다. 저녁에 레스토랑에 갈 예정이라면 점심을 먹으면 되는 식.

우린 애가 없지만 애들 있는 경우 참 좋을 것 같더라. 애들용 식당도 따로 있고, 애들도 봐주고, 애들을 위해서 저녁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더군.

알프스에 스키장이 참 많은데 (알프스는 스위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프스 산맥은 프랑스와 스위스 양쪽에 모두 걸쳐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 중에서 골랐다. 그래도 5시간 반 거리. 예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알베르빌과 세계 최고의 스키학교가 있다는 메제브 사이에 있고 몽블랑이 보인다는 (이 근처 스키장들은 다 그렇게 선전하더라는) 아담하고 가족적인 스키장이다. (그래도 슬로프 길이가 200km가까이 된다는...) 

연말에 계속 폭설이 내려서, 눈 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지금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되려 눈 없을까 걱정 중. 오늘 프랑스 전국 기온이 대략 영상 10도 정도다. 내일도 이 정도라네. 가는 길은 걱정 없을 듯. 무사히 잘 도착해서 잘 놀고 사고 없이 무사히 돌아오길. 그리고 제발 날씨가 좋길. 돌아오고 나면 블로그 업뎃좀 자주 하겠슴다.


사진만 봐도 벌써 설레임. 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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