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작년에 이사할 때 1년 만에 또 이사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아마 또 이사할 걸 알았다면 예전 집을 팔았을 거다.그치만... 아마 알았어도 쉽게 매매를 결정하진 못했을 것 같다. 지금은 옛집에 대한 정이 많이 옅어져서 당장 팔아도 아쉽지 않은 상태지만 작년에는... 아마 못 판다고 했을 거다. 우리 결혼 생활을 시작한 집이라 추억이 많고, 주택(프랑스에서 말하는 메종)이어서 집 내부, 정원 하나하나 우리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어서 그 집을 떠나는 것도 많이 힘들었었더랬다. 1년이 지나서야 그 집에서 독립하는 게 정신적으로 준비가 됐달까. 그 집을 팔 수가 없어 그냥 두고 작년부터 쭈욱 1년 동안 월세를 살았다. 그리고 2번이나 이사했었다. 주택에 오래 살다 보니 아파트가 어떤 건지 잊어버린데다 몇..
Life Story/스위스생활
2018. 5. 31.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