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 산맥은 프랑스와 스위스 양쪽에 걸쳐 있는 산맥인데, 라 돌르는 스위스쪽 쥐라 산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정상이다. 비교적 올라가기 쉽고 (어느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꽤 근접한 곳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이 아주 멋져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쥐라 산맥 앞뒤로 전망이 360도이고, 레만 호수 전체가 다 내려다 보이며 로잔, 제네바까지 훤히 보이는데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몽트뢰까지 보이고, 몽블랑을 비롯해 알프스 산맥 전체가 다 보인다. 쥐라 산맥의 최정상인 크레트 드라 네쥐보다 전망이 훨씬 아름답다. 높이는 해발 1,677m. 우리는 당연히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가장 긴(?) 코스를 택했다.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스위스편을 본 적은 없는데 스위스 친구..
주말이면 항상 어디론가 가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듯한 남편이 이번에는 쥐라 산에 오르자고 한다.날이 더우니까 높은 산에 올라가면 시원하다는 사실 때문인데 - 올라가면서 힘들어 흘린 땀이 한 바가지인 건 함정... 우리 동네 앞산이 알프스라면 뒷산은 쥐라 산맥이다.원래 이 동네 이사와 제일 먼저 등산하려고 했던 코스가 쥐라 산맥 정상이었는데, 힘들단 얘기가 있어서 몇 달 등산을 쉰 우리에겐 무리가 아닐까 싶어 뒤로 미룬 거였다. 그런데 한 주 전에 고저차 700m 등산을 했으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힘들더라. 경사가 심해도 너무 심해... 900m를 4km에 올라가는 코스여서 내려올 때 더 힘들었다 ㅠㅠ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Thoiry라는 동네에서 출발. 바로 급경사가 시작되어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