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와 외국어 내성
한국 티비를 잘 안 보는 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게 있다면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 그리고 '개그콘서트'다. 지난주 방송을 봤더니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더군. 준수 아빠가 영어로 조금 의사소통을 하더니 '토할 것 같다'고 했지. 그 장면을 보면서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프랑스에 살면서 불어를 듣고 말하며 산다. 불한 번역을 주로 하니까 하루 중 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그렇게 낮진 않은데, 듣는 것이나 말하는 것이 아닌 글자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좀 다르다고 해야할 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어로 시작해 불어로 끝난다. (남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야겠어...) 아침에 켜지는는 라디오 알람도 불어. 하루종일 번역하면서 보는 프랑스 방송. 남편과 자주 주고받는 불어 문자. 저녁이면 불어 뉴스..
Life Story
2013. 11. 28.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