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 산맥은 프랑스와 스위스 양쪽에 걸쳐 있는 산맥인데, 라 돌르는 스위스쪽 쥐라 산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정상이다. 비교적 올라가기 쉽고 (어느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꽤 근접한 곳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이 아주 멋져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쥐라 산맥 앞뒤로 전망이 360도이고, 레만 호수 전체가 다 내려다 보이며 로잔, 제네바까지 훤히 보이는데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몽트뢰까지 보이고, 몽블랑을 비롯해 알프스 산맥 전체가 다 보인다. 쥐라 산맥의 최정상인 크레트 드라 네쥐보다 전망이 훨씬 아름답다. 높이는 해발 1,677m. 우리는 당연히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가장 긴(?) 코스를 택했다.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스위스편을 본 적은 없는데 스위스 친구..
플레제르에서 인덱스(Index)까지 스키 리프트가 운행되고 있길래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걸어서 올라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다시 내려오진 못할 거 같아서 타기로 함.왕복 11유로. 편도 9.7유로인가 그랬음. 플레제르 케이블카와 같이 구입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할인은 없음) 플레제르까지 올라와서 구입할 수도 있는데 점심 시간(12시부터 오후 2시까지)에는 문을 닫으니까 미리 구입해두어야 함. 한여름인데도 눈을 만져볼 수 있는 곳이어서 올라갔는데 그만큼 춥다는 뜻이니 해발 2천 미터 이상 올라갈 경우에는 꼭 외투를 챙기기 바란다.
샤모니몽블랑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 라 플레제르 산(1,894m). 맞은편이 에귀이 뒤 미디와 몽블랑 정상이어서 등산하는 내내 만년설이 쌓인 몽블랑 정상을 볼 수 있다. 60인승 케이블카가 있어서 수고스럽게 등상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우린 케이블카를 타고 라 플레제르 산에 올라가서 Via Ferrata(비아페라타) 코스를 등반하고 걸어서 내려올 예정이었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10시쯤 도착하니 사람이 넘 많은 거다. (더구나 바캉스가 한창인 8월에 토요일이기까지 했으니...) 난 케이블카 줄을 서고 남편은 매표소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1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것이냐, 고민을 하다가 비아페라타 장비를 들고 등산하는 건 어려울 테니 (고저차가 800m가 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