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보내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 고속도로 화물차 운행이 금지되어 비교적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일요일날 떠나기로 했다. 그리고 주말이지만 토요일에 비해선 많이 한산한 편이다. (대부분의 캠핑장이나 바캉스 시설들이 토요일부터 일주일 단위로 예약되기 때문에 휴가철에 토요일 고속도로는 정체가 심하다) 보통 프로방스 지방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고속도로) A6, A7을 타고 내려가게 되는데, 리옹을 지나 시작되는 A7은 정체구간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과속탐지기들도 많아서 출발하기 전 GPS에 과속탐지기 위치 업뎃은 필수다. 또 휴가철에는 매연방지를 한답시고 규정속도 시속 130km를 낮춰서 시속 110km로 달려야 한다. (프로방스 지방이 공기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라고 한다.) 톨게..
사베른 도시 근처에 성이 3개쯤 있는데 그 중 2개는 정말 흔적만 남아있는 폐허이고, 오트 바르 성은 그나마 많이 남아있는 편으로 사베른을 방문한다면 꼭 보아야 할 관광명소중 하나다. 12세기에 세워져서 중세 시대에 증축, 보수되었으며 방어를 목적으로 조른계곡의 높은 산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알자스의 눈(l'œil de l'Alsace)'이라고 불린다. 올라갈때까지는 "알자스의 눈이라고 불린대..", "그래? 왜?" 요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올라가보니.. 과연 알자스의 눈이라고 불릴만 하다는 거... 진짜 후덜덜한 풍경이 펼쳐진다. 진짜진짜 운 좋게도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잘하면 국경까지도 보이겠더라. 사베른 시내에서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면 사방에 방향을 가르키는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