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남편의 외사촌형네 가족과 작은 이모네 부부가 오셔서 주말을 같이 보냈다. 출장으로 메쓰에 올 일이 있으셨던 외사촌형이 가족들을 데리고 오셨고 - 출장도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다니 참 좋은 나라... - 이 참에 큰 조카들 보시러 작은 이모네도 오신것. 우리집에 빈방도 있는데 두 가족네 모두 호텔을 잡으셨다. (솔직히 호텔에 머무르신다는 걸 듣고 부담이 덜 하더라. ㅋㅋ) 그래서 점심만 대접하기로 했고 저녁은 사촌형네가 쏘고 그 담날엔 이모네가 쏘시고... 계속 거하게 먹었더니 그 담 끼니부턴 배도 안 고프더라는... 어쨌든 이젠 메쓰의 자랑거리가 된 퐁피두 센터에 놀러갔다. 워낙에 성공적인 전시회여서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Chef-d'œuvre?' 전시회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평일에도 사..
Toque은 요리사 모자를 뜻하고, étoile은 별이란 뜻의 단어로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뜻한다. Des Toques et des Etoiles은 로렌 지방에서 주관하는 미식, 식도락 행사로 매년 로렌 지방 도시들 중 한곳에서 이뤄진다. 올해로 3회째 되는 이 행사가 올해는 지난 10일 메스에서 열렸다. 지방에 살면 파리에 비해 문화생활이 참 소박해 지는데.. 그래서 이런 행사들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는 편이다. 퐁피두 센터 앞뜰과 Les Arènes이라는 체육관에서 '로렌장터', '4000명분 코스메뉴를 맛볼수 있는 야외 레스토랑', '테이블 데코레이션 전시회', '쉐프들의 요리비법'이라는 4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열렸다. 우리의 목적은 코스메뉴를 일인당 10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야외..
12일부터 개관한 퐁피두 센터, 이건 일반인들 얘기고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은 11일 저녁에 개관기념식을 하셨다고. 울 옆집 아저씨네 아들이 école hotelière(호텔학교)에 다니는데 11일 저녁 만찬행사에 서빙하러 간다고 했다. 어쨌거나, 라디오를 들어보니 하루에 7-8천 명이 다녀갔다고. 들어가려면 4시간 줄서서 기다려야 했단다. 14일날 갈까 하다가 독일 다녀오느라 못 가고, 15일날 가려다가 4시간 줄서야 한다는 얘기에.. 기냥 돈내고 사람 없을때 가자.. 그러고 토요일 밤에 하는 불꽃놀이만 다녀왔다. 불꽃놀이란... 불꽃놀이를 하는 장소에서 보는 것보다 좀 떨어진(안 그러면 연기를 다 마시게 됨) 높은 곳에서 (안 그러면 하늘 쳐다보느라 목아픔) 보는게 제맛이라 내가 선택한 ..
파리의 조지 퐁피두 센터, 노트르담 성당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 한다. 두번째 퐁피두 센터가 5월에, 그것도 파리가 아닌 동부의 한 도시 메쓰에서 개관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Metz라고 쓰고 메쓰라고 읽는다.) 원래 2009년에 완공해서 개관했어야 했는데.. 공사가 늦어져서 올해 2010년 5월, 정확히 5월 12일에 개관을 한다.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을법한 이름, 시게루 반이 설계한 제2의 퐁피두 센터...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유명한 파리의 퐁피두 센터만큼이나 메쓰 퐁피두 센터도 참 독특하다. 메쓰 시청은 TGV개통으로 파리-메쓰 거리가 1시간 20분으로 좁혀진데다, 퐁피두 센터로 인한 관광객들 유입에 기대를 거는듯. 공식 홈피에 가보면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www.centre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