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팔마 섬 라 팔마에 오면 해야 하는 트레킹 중 아름답고 길고 힘든 코스가 있는데... 바로 로스 볼카녜스(los Volcanes) 트레킹이다. 섬의 1/3을 종단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높이 해발 1300m에서 시작해서 1933m까지 올라갔다가 725m까지 내려가는 코스다. 총 길이 17,5km로 경사가 급해서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다. El Pilar에서 시작하는데 시작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아니므로 차를 가져갈 수 없음. 출발지점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코스를 완주한 뒤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됨. El Pilar는 캠핑 가능한 곳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음. 출발~~~ 로스 카나리오스 17.6km라고 써 있는 게 내가 오늘 걸을 코스. 구름 위를 걷다가 구름속으로 걷다..
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분화구인 라 팔마 섬 중심부가 국립 공원이라 일부분은 예약을 해야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렌트하자마자 갔더니 금요일 오전에 시간이 난다고 해서 바로 예약! 타자코르테 해변으로 가서 점심 식사 화산섬이라 해변이 다 검은 모래. 엄청나게 긴데 절반은 일반 해변, 절반은 누디스트 해변이었음. 타자코르테 부두. 부두 방파제가 엄청나게 크고 길다. 1951년에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흘렀는데 그 위에 제단을 세운 곳. 산 니콜라스 교회. 뒤쪽으로 용암이 흐른게 보임. 흐른 상태에서 굳은 걸 잘라 벽을 세움
그란 카나리아(Gran Canaria) 다녀왔습니다. 작년 테네리페 섬에 이어 또 카나리아 제도로 갔어요. 겨울이면 스키타러 갔는데 재작년에 다리 다친 이후로 스키 안 타고 따뜻한 곳으로 갔더니.. 넘 좋아서 ㅋㅋㅋ 올해도 섬만 바꿔서 또 갔습니다. 멀리가지 않아도 따뜻하고, 유럽권이고, 물가도 싸고, 라이언에어로 갈 수 있는 곳이라.. 주저없이 선택했습니다. 내년에는 푸에르테벤투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ㅋ 역시나 섬 일주를 했고.. 자세한 정보나 사진은 나중에 시간나면 올릴게요.(테네리페 사진도 첫날만 올리고 나머지는 ㅠㅠ 그러니 기약은 없음 ㅋ) 너무 바삐 돌아다녀 피곤해서 9시면 잤다능.. 대신 6-7시에 일어나 일찍부터 밥먹고 돌아댕김.ㅋ 완전 전투관광.... ㅠㅠ
이번 주 월요일 저녁, 집에 돌아오자마자 어떤 쉼도 없이 바로 다음 날부터 일상으로 복귀했다. 테네리페, 카나리아 제도는 정말 천국이었다. 일년 내내 평균기온이 19-22도로 항상 봄날씨라니, 진짜 축복받은 곳이다.은퇴 후 거주지로 시칠리아를 찍었다가 잠깐 맘이 흔들렸었다.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정말 살기 딱 좋은 온도라... 하지만 음식 때문에 역시 시칠리아로 확정.(이건 그냥 말로만 하는 것이고 사실 은퇴 후 계획은 전혀 없고 준비도 전혀 하고 있지 않다.) 7박 8일 동안 한 게 너무 많아서 일주일이 아니라 2주, 한 달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입장료 같은 건 외지인들을 위한 비싼 요금이 따로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물가나 음식 등은 저렴해서 참 좋았다. 그래도 한 가지, 커피가 맛이 없어서..
올 겨울 프랑스는 유독 따뜻하다.작년 11월에 눈 한 번 오고 지금까지 눈이 안 오고 비만 왔다.영하로 내려가는 일 없이 계속 낮 기온 10-13도로 따뜻해서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따뜻하고 습해서 감기,장염 바이러스가 극성이다. 토사곽란의 12월은 지나갔지만 남편이나 나나 계속 골골거린다.남편이 옮겨온 장염에 나도 걸려서 나은 지 얼마 안 되어목감기, 코감기에 걸린 남편이 또 그걸 내게 옮기고...병을 주거니 받거니 참 사이도 좋쿠나... 증상이 심하진 않은데 다 나을라치면 피곤해서 또 골골대고...지겹다. 겨울은 추워야 한다. 이 한겨울에 때아닌 비로 프랑스에는 곳곳에 물난리가 났다.날이 추웠다면 눈으로 쌓였을 테고 봄이 되어 눈이 녹을 즈음 물난리가 났을 텐데...지난 여름에 당한 수해의 복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