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정원 1탄에 이어 2탄은 먹거리들. 집에서 자란걸 먹는다는게 서울에서만 자란 나에게는 첨에는 참 신기했었다. 잘 먹으려면 부지런해야 하기 때문에 곧 멀리하게 되었지만. ㅠㅠ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 나무는 없어서 좀 아쉽지만, 있는 것도 관리 못 하면서 무슨.. 생각도 들고, 벌레를 싫어하는 나로선 사먹는게 더 깨끗하고 (농약이 철철 묻어있다 해도 안 보이니깐) 맛도 좋고 크니까... 나중에 좀더 고수가 되면 도전해볼 생각이다. 싹 나기전에, 그리고 꽃 필때쯤 약을 쳐줘야 했다는데.. 몰라서 못해줬고 그래서인지 체리나무 끝 잎들이 돌돌 말려서 (진딧물로 보이는) 벌레들이 잔뜩 있는걸 그냥 보고만 있다. 이미 열매가 익고 있는데 약 칠수는 없고, 내년을 기약하며... 내년 2-3월에는 가지도 좀 잘라주고 ..
화창한 날을 그리워하며 올리는 두번째 포스팅. 우리가 여름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해먹에서 놀기위해서다. 정원에 나무가 많아 일이 많은 단점이 있지만 좋은 점은 바로 해먹을 치고 놀수 있다는것. 도심에서 마치 숲 한가운데 있는것 같은 기분을 느낄수 있다는데에 우리는 정말 감사한다. 그치만 내가 사는 이 동북부에 맑은 날이 드물어 날 좋으면 빨래하고 밀린 정원일 하기 바쁘다... ㅠㅠ 얼마전에 고생은 했지만서도 전기선을 연장한 공사를 한 덕분에 해먹위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즐거움까지... 해먹에서 뒹굴뒹굴하고 있는 나를 보고 신랑이 그런다. "프랑스에서 사는게 너무 힘들지는 않아?" ㅋㅋㅋ 여기서 나가는 *신 인증 시츄에이션 하나. 노트북으로 미드(크리미널 마인드 시즌2)를 보고 있는..
화창했던 지난 여름날을 그리워하며 회상겸 포스팅함. 이렇게 찔끔찔끔 며칠 날 좋았다가 주구장창 비 오고 흐리고.. 과연 여름이 오기는 할까... ㅠㅠ 성신강림축일(Pentecote : 부활절로부터 7번째 일요일로 성령이 오신날을 기념함. 축일 다음날인 월요일이 휴일이었으나 휴일인 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다. 이유는 설명하기 기니까 패스...) 전후해서 여름같은 날씨가 며칠 지속되었었다. 좋았지 그때가.. 이렇게 날 좋을지 모르고 미리 준비를 해두지 못했던 우리는 올해의 바베큐 개시는 옆집에서 했다. 미식가 답게 갖가지 고기들과 소세지로 우리를 포식시켜 주신 이웃 아저씨. 언젠가 이 아저씨 얘기도 해야할텐데... 그리고 담날. 겨우내 밖에 놔두어서 지저분한 바베큐 도구들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첫 불을 피웠다...
여름을 준비하려고 수영복이나 살까 하고 시내에 나갔는데.. 그만, 좌절감만 가득 안고 돌아왔다. 옷가게 거울이란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한 이 망할넘의 거울이, 내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바람에... 오늘부터 당장 운동을 하겠다고 맘을 먹게 만들었다. 아, 뭐, 이 키에 이 체중이면 표준인데, 운동을 안 하니까 붙지 말아야 할 곳에 살이 붙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당장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올 여름은 그냥.. 좀 쪽팔리고 말면 그만이긴 하지만, 이대로 계속 가면 나빠지기만 할 것 같고... 또 내가 운동하면 남편도 따라 할게 분명하니, 난 날씬한 몸매로, 남편은 식스팩으로 목표를 삼아봐? 살을 빼는게 아니라 몸매를 균형있게 가다듬는게 목표라, 찾아보니 이소라 비디오가 좋다하여 당장 다운을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