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Life Story

근황, 아팠다.

블랑코FR 2010. 4. 20. 20:43

오랫동안 블로그를 비웠다. 이번주에 바쁜 일들이 생겨서 블로그를 돌보지 못했고, 주말이면 정원에서 일하느라.. ㅠㅠ 정원일이 꽤 힘든 육체노동이라서, 한 서너시간 하고나면 더이상 하고 싶지 않아서 그만두고 쉬는데, 서너시간동안 해도 별로 한게 안 보이는.. ㅠㅠ 게다가 환절기라 그런건지 그것조금 일했다고 해서 그런건지 몸살까지 나서.. 이번주말엔 푹 쉬고...

지지난주 주말에 원래 잔디를 깎으려다가 마구 자라는 나무들 때문에 허물어진 철망 담장을 손봤다. 마구마구 자란 나뭇가지들 자르고.. 철망 다시 고치고...

잔디를 안 깎았더니 민들레가 또 엄청 피길래, 주중에 조금씩 뽑아주고... 지난 주말에 드디어 잔디를 깎았다. 그리고 날씨가 계속 좋아 이젠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내도 될것 같아 테라스 물청소를 시작했다.

겨우내, 볕이 잘 안나니까 테라스에 이끼도 끼고, 까맣게 더러워져서, 봄이면 테라스를 물청소해야 한다. 그냥 물청소가 아니라 고수압을 이용한 물청소...


이렇게 생긴 기계에 물호스를 연결하고 작동을 시키면 엄청난 압력의 물줄기가 나온다. 그걸로 바닥을 일일이 쏴줘야 하는데 신기하게도 까맣게 낀 때가 깨끗하게 떨어져나간다. 문제는 물줄기가 좁으니까 청소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넓게 쏘면 압력이 적어서 안 깨끗해지니까...) 게다가 총처럼 생긴 손잡이 부분을 손에 쥐고 하는데 미세한 진동이 있어서 오랫동안 잡고 있으면 그걸 놓아도 손에서 계속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아무튼 지루하고 지겨운 일인데.. 지난 주말 남편이 잔디를 깎는 동안 나는 물청소를 했다.

확연히 보이는 이 차이... 왼쪽은 청소한 부분. 오른쪽은 아직 안 한 부분... ㅠㅠ



나름 날씨가 좋아서 반바지 입고 물청소 한거였는데.. 이때 추위를 먹은건지, 아님 열심히 일했으니 저녁엔 밖에 나가서 밥 먹자고 해서 시내에 나가 레스토랑 테라스(날이 좋으니 모든 레스토랑들이 테라스를 열어서)에서 밥을 먹을때 추위를 먹은건지... 일요일 아침부터 몸이 으슬으슬 춥더니.. 몸이 살살 아프고.. 완전 몸살이 왔다.

아프니까 몸이 온도조절을 못하게 되는것 같았다. 추워서 전기장판과 담요로 몸을 감싸고 있어도 몸이 안 덮혀지더니 한참 지나면 다시 열이 나서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갑더라. 그래서 열좀 내리려고 전기장판끄고 담요를 열어젖히면 금방 또 추워져서 덜덜 떨고... ㅠㅠ

결론. 지난 주말에 꼭 포스팅 하려 했는데 덜컥 아프는 바람에 오늘에서야 블로그에 복귀. 어제까지 계속 약먹고 잠만 잤더니 오늘 싹 다 나았다. 환절기여서 몸이 온도차에 적응을 잘 못했던듯... 건강 조심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