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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첫화면 디자이너가 되어 다양한 블로그 주제에 맞게 그 컨셉과 디자인을 제안하고 꾸미기Tip도 알려주는 것.

사실 첫화면 꾸미기 기능이 워낙 쉽기 때문에 특별한 팁..이라고 할 것 까진 없고.. 본인의 블로그 목적에 맞게 깔끔하게,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드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형태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헤드라인형, 목록형, 갤러리형, 조합형.. 들을 조합해봤자 기존 첫화면과 크게 다른 디자인이 나오기는 어려운 듯. 추천 목록들을 봐도 사진 크기와 배치만 달라질뿐...

그러니 먼저 본인의 블로그가 어떤 형태인지, 본인의 글쓰기 형태가 어떤지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블로그를 기준으로 살펴보려고 함.

그리고 문득, 프랑스의 다른 사이트들은 첫화면 구성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져서 몇개의 사이트들 첫화면을 분석해봤다. 블로그 목적에 따라 어떤 첫화면을 구성하면 좋을지 제안도 함께 곁들임.



1/ 블로그 목적, 형태... 글쓰기 형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도 들어가는 블로그라 글쓰기 형태가 대중없다. 내가 찍은 사진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웹에서 찾은 사진들도 올리기에 사진 크기도 제각각이고, 글만 있는 포스트도 있고 사진이 들어간 포스트도 있고.. 일관성이 없다.

특정하게 사진 블로그나 에세이 블로그등 포스트 형태가 일관적인 블로거들도 있겠지만 보통은 나처럼, 뒤죽박죽이지 않나 싶다.


2/ 내가 원하는 첫화면은...
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대다수 검색을 통해 들어오시는 것 같다. 그렇다면 특정글 링크를 클릭해서 오신다는 얘긴데.. 그럼 첫화면이 보이지 않는다. 가끔 글이 흥미로와서 블로그 타이틀을 클릭해서 첫화면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때 첫화면을 통해 내 블로그 성격을 충분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최신글을 보여주는 한편, 다른 글들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방문한 사람들이 좀 더 내 블로그에 머물수 있도록.


3/ 효과적인 디자인은...
여러 사이트들을 다녀본 결과, 첫화면 맨 위 자리는 단연 헤드라인 형을 놓아야 한다. 특히 사진과 함께 제목이 크게 뜨도록 하면서 시선을 당겨야 하는 것이다. 인터넷이 느린 시대도 아니고, 클릭만 하면 무거운 사진들도 팍팍 뜨는 이 시대에 더이상 글로만 된 포스트 가지고는 시선을 끌기가 어렵다. (역시 사진을 올려야 한다는 중압감이 팍팍...)

* 헤드라인 형을 맨 위에 놓는다 - 이 헤드라인 형에 뜨는 포스트들은 블로그 목적에 가장 충실한 카테고리가 연결되어 있어야 할 거다. 본인의 경우 프랑스 생활 정보...

* 갤러리형 또는 목록형을 가운데에 배치하여 블로그의 보조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 사진이 많은 블로그라면 갤러리형으로 글로만 된 포스트가 많은 블로그라면 목록형으로 가운데에 배치한다. 이 경우, 블로그 목적과 다소 연관이 먼 카테고리나(이 블로그는 이런것도 다룬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또는 최신글을 소개하는 자리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 첫화면의 아래에는 목록형으로 다양한 글 소개에 중점을 둔다 - 블로그 첫화면이 너무 길거나 크면, 복잡해 보인다. 방문한 입장에서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뽑아내기 어렵다. 심플한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다고 첫화면에 포스트 소개를 몇 개 밖에 못한다면 블로거 입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좀 더 욕심을 내서 소개를 한다면, 사진이 들어가 시선을 분산시키는 형태보다는 간단하게 제목만 보여주거나 요약글을 약간 보여주는 형태의 목록형을 마지막에 배치하면 좋다. 글만 있는 포스트나 사진이 있더라도 사진을 생략해 보는건 어떨까...


4/ 다른 사이트들 첫화면은 어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다른 사이트들 첫화면이 어떤지 살펴보자. (광고들은 삭제하여 좀 더 간단해진 화면임을 밝힌다...)

(1) 르 몽드

먼저 프랑스의 대표적인 신문 르몽드의 홈피다. 신문이란 최신 뉴스를 가장 먼저 보도하고 중요한 사안들에는 중점을 둬서 사람들이 많이 보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화면 맨 윗부분은 타이틀과 메뉴가 있다. (편하게 블로그 타이틀이라고 썼다. 어짜피 티스토리 블로그에 맞춰 보는게 중요하니까.)


헤드라인형이 가장 위에 있다. 1번 헤드라인형의 경우 엄밀하게 따지면 조합형에 가깝긴 하다. 관련 기사들의 제목을 글요약부분 밑에 배치해서 관련글들을 클릭할 수 있도록 했으니까. 여기서 티스토리 헤드라인형이 아쉬워 지는게 바로 이 제목부분이다. 포스트의 제목이 항상 사진 옆에 들어가게 되는데 위 예시처럼, 제목이 사진과 요약글 위쪽으로 크게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사진이 슬라이드 식으로 바뀌고 있다. 참 아쉬운 부분인데... 이 기술이 어려울 거라 생각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예전에 싸*월드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시험삼아 개설해 본적이 있는데 (너무 느려터져서 때려쳤었다) 첫 화면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크기도 모눈종이 위에서 마우스를 가지고 자기 맘대로 바꿀 수 있었는데다가, 사진도 슬라이드 식으로 자동으로 넘어가더라. 그러니, 어려운 기술은 아닐것 같은데... 어떻게 안될까염...

4번 목록형처럼 제목만 나오는 형태가 딱 하나 있는데.. 세개씩 한줄에 보여주는 형태더군. 그 모양이 다양했으면 좋겠다.


(2) 르 피가로

가장 맘에 들었던 첫 화면이었다. 깔끔하기도 하고 글씨체가 맘에 들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제안하고 있는데 제목부분 글씨체를 블로그 글씨체와 통일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역시 헤드라인 형을 젤 위에 두고, 갤러리형과 목록형을 섞어 배치했다. 임의로 내가 화면을 잘랐지만, 계속 내려가도 이런 배치형태가 계속된다. 사진이 들어갔다, 안 들어갔다.. 사진 크기도 일정..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선 사진 크기도 통일하는 이 참 중요하다 생각된다.

특이한 점은, 코멘트(댓글) 부분을 누르면 바로 코멘트 부분으로 간다는 사실. 티스토리 첫화면의 경우 댓글 수가 몇개인지만 보여줄뿐, 클릭할 수는 없다.


(3) 프랑스 대통령 홈피
첨 가보는 사이트이지만(난 사르코지빠 아냐..ㅠㅠ) 소개하는 이유는... 사진을 주제로 하는 블로그의 경우 이런 형태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고 싶어서다.

블로그 타이틀 아래 메뉴가 있고 메뉴2라고 표시한 부분은 카테고리에 가깝다. (즉 사이드바) 암튼, 한눈에 대통령이 요새 뭐하는지..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헤드라인 부분은 블로그 너비만한 사진으로 장식했다. 역시.. 슬라이드 방식으로 사진이 자동적으로 넘어간다. 모든 사진 블로거들이 희망하는 첫화면 아닐까. 베타 서비스 이후로 버전2 버전3.. 이런식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

그 밑에 갤러리형으로 사진과 제목이 보여진다. 역시 플래시 방식으로 화살표를 클릭하면 사진이 로테이션 되는 형태.


왼쪽 아래 목록형 부분의 경우 이미 제공되는 형태이니 이런 식의 첫화면 구성을 원한다면 부담없이 선택하시도록.


5/ 나의 첫화면

위의 사이트들 첫화면을 참고해서 구성해본 나의 첫화면이다. 헤드라인 형에는 내 블로그의 방향과 목적인 프랑스 생활 정보가 들어간다. 자주 업데이트 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정체된 화면으로 보일 우려가 있지만, 블로그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게으른 블로거라는 낙인을 감수하고라도 이부분에 넣었다. 역시 큰 사진으로 시선을 잡는다. (이를 위해서는 일부러라도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

그 아래 갤러리형을 넣어 내가 가장 자주 업뎃하는 카테고리인 일상.. 부분을 넣었다. 자주 업뎃 되면서도 가장 많은 포스트를 가지고 있는 카테고리라 4개씩 보여준다. 두번째에 배치한 또다른 이유는.. 방문자가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에서다. 국제결혼 한데다 외국에 사는만큼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 않을까?


그 아래 목록형1가끔 업뎃하는 프랑스 문화 전반적인 부분을 보여주려고 추가했다. 첫화면에 안 보여주자니 아깝고, 자주 업뎃 되지는 않으니, 두개만 보여주는 형식으로.. 그 위의 갤러리형과 비율을 맞추기 위해 사진은 왼쪽 글은 오른쪽으로 했다.

마지막으로 목록형2의 경우, 분석한 사이트 예시처럼, 사진을 빼고 글로만 넣었다. 사진이 없으니 배분 비율(3등분)이 달라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이 공간에는 글로만 이루어진 '상담방'포스트들로 채웠다. 글들이 많아지면 목록형 하나를 더 추가해도 괜찮을 것 같다. 요약글은 안 보여주는 형태로 말이다.

그래서 탄생한 나의 첫 화면은 아래와 같다. 디자인은, 블로그가 흰바탕이니만큼 잘 어울리도록 배경은 흰색이고, 제목부분을 회색으로 처리해서 글씨색과, 사이드바 메뉴 제목 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평범하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첫화면이 아닐지?? 본인 취향이긴 하지만, 깔끔하고, 단순한 것이 때론 최고의 미덕이다...


p/s 두번째 미션 언제하나 했는데, 막상 하고나니 재밌구나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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