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이 참 좋긴 좋은데 1인용 해먹 두 개라서 금슬좋은 우리 부부, 해먹에서 놀 때는 심심했는데 이케아에 가보니 2인용 해먹을 세일하더라. 그래서 냉큼 사오고 날씨 좋길래 테스트 겸 같이 뒹굴(?)었다. 주름진 해먹이 아니라서 올라가면 너무 천이 땅땅하게 땡기는 건 조금 불편한데 넓어서 좋긴 하다. 빨간색이 더 예뻤지만 재고가 없어 그냥 네이비색으로. 너비가 1.4m던가... 200kg까지 버팀. 1인용은 품질이 좋아 튼튼하단 느낌이 드는데, 이케아 제품은 천 질도 그렇고 줄도 그렇고, 과연 우리 무게를 버틸까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낮게 달았다. 줄 끊어져서 떨어져도 엉덩이 아프지 말라고.
화창한 날을 그리워하며 올리는 두번째 포스팅. 우리가 여름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해먹에서 놀기위해서다. 정원에 나무가 많아 일이 많은 단점이 있지만 좋은 점은 바로 해먹을 치고 놀수 있다는것. 도심에서 마치 숲 한가운데 있는것 같은 기분을 느낄수 있다는데에 우리는 정말 감사한다. 그치만 내가 사는 이 동북부에 맑은 날이 드물어 날 좋으면 빨래하고 밀린 정원일 하기 바쁘다... ㅠㅠ 얼마전에 고생은 했지만서도 전기선을 연장한 공사를 한 덕분에 해먹위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즐거움까지... 해먹에서 뒹굴뒹굴하고 있는 나를 보고 신랑이 그런다. "프랑스에서 사는게 너무 힘들지는 않아?" ㅋㅋㅋ 여기서 나가는 *신 인증 시츄에이션 하나. 노트북으로 미드(크리미널 마인드 시즌2)를 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