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이럴줄 알았어. 미리 좀 싸두고 그럴걸, 시간도 많았는데... 결국 막판에 몰아서 짐싸고 집정리하고 선물사러 돌아댕기고... 그래도 평소에 비해서는 좀 서두르긴 해서.. 떠나는 전날 밤을 새지 않아도 된다. 항상 어디론가 떠날때마다 밤을 새며 짐을 싼 기억이 난다. 오늘은 그래도 다 끝내서 복도에 짐 내다 놓고.. 여유있게 저녁먹고, 영화 보는 중이다. 영화는 안보고 블로그에 글 쓰러 들어온 이유는... 영화가 공포영화이기 때문. 안 보고 싶지만.. 내가 무서워하면서 자기한테 딱 달라붙어있기를 바라는 남편의 계략인듯. ㅋㅋ 얼른 글 마무리하고 마지막 Câlin을... 아아.. 근데 별로 쓸말이 없다. 한국에 있는 동안은 업뎃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 노트북은 챙겨가지만.. 추석 지내고 돌아옵..
오늘이 추석이라지, 외국나와 산지 오래라 (프랑스랑 다른나라까지 합하면 7-8년), 언제 마지막으로 추석을 보냈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언제지.. 뭐 이러고 지나가는데 집에 전화나 드리고.. 올해는 신랑에게 지난주부터 계속 추석 얘기를 했다. 내가 지금 한국에 있었다면 맛있는거 많이 먹었을텐데 어쩌구 저쩌구... 그랬더니 신랑, 우리끼리 맛있는거 해 먹으면 되지 않겠냐며 빵 만들어 달랜다. 이그.. 빵돌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빵이 제일 맛있는거 나도 안다만... 반죽 내가 하는거 아니지만... 그래도 계량하고 부푸는거 기다리고 하는게 귀찮아서 난 잘 안해주는 편이다. 송편이나 만두 빚을까 했다가 속 만드는거 귀찮아서 걍 암것도 안할까 했는데, 빵 만들어 달라고 이쁜짓 하는 신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