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예정으로 떠났던 휴가인데 1주만에 돌아왔다. 다 사연이 있다...우선 시댁에 내려가서 하루 쉬고... 피레네로 떠났다. Day 1 카르카손에 들러 구경하고... Day 2Pic du midi 구경. 원래 관측소인데 관광용으로 케이블카를 운영한다. 걸어서 올라가도 되지만 첫날이니 가볍게 시작함. 높이 2,876m Day 3Brèche de Roland (롤랑의 틈) 등산. 2,807m.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이 되는 곳이다. 폭포도 건너고 빙하 위도 겉고 막판에 가파르게 올라가야 해서 이번 여정 중 가장 힘들었던 곳. Day 4가바르니 원곡. 유럽에서 가장 높은 폭포 (400m)가 있는 곳.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길이 있으나 역시 여기서도 등산. 가바르니 원곡에 다녀온 날 저녁, 렌트한 집이 이층집인..
생일날 저녁 레스토랑에 가려고 했는데 월요일이라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갔다가 허탕치고 다른 곳에 갔는데 그곳도 문을 닫았다. 일주일에 한번은 쉬는게 의무라서 보통 일요일에 영업을 하고 월요일날 닫는다는 걸 생각 못 한거다. ㅠㅠ 그래도 시내에 문을 연 레스토랑이 있으니까 아무데나 가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다음날 다시 가기로 하고 집에 그냥 들어왔다. 전화라도 해 보고 나갈걸. ㅋ 그래서 어제 화요일 저녁, 미리 전화로 자리 예약하고 나섰다. 나름 유명한 쉐프가 있는 곳인데 지리적으로는 위치가 딱히 좋지 않은 곳이라 사람이 많진 않겠지 하고 갔는데, 화요일인데도 빈 테이블 거의 없이 꽉 찼었다. 우리가 있었던 홀을 담당해 서빙해주는 아저씨도 친절하고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다. 다른 홀을 담당했던 ..
만 나이로 세어도 나이 먹는 건 슬프다. ㅠㅠ 코르시카 여행 갔을 때 내 생일을 챙겼었고, 오늘은 남편의 생일이다. 다른 거 필요없고 동료들과 나눠먹겠다고 마블 케이크를 구워달라고 하더라. 그거면 된다고. 위에 초콜릿도 올려서. 그래서 어제 저녁 버터와 밀가루 설탕이 1:1:1씩 들어가는 마블 케이크를 구웠다. 듬뿍 들어가니까 맛은 좋겠지만 난 굽는 냄새만 맡아도 느끼해서 ㅠㅠ 칼칼하게 고추 잔뜩 넣은 잔치국수 끓여먹었다. 남편은 따로 구워준 마블 케이크 먹고... 암튼 반죽이 너무 되서 섞지 않았는데 마블이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했는데... 맛 괜찮았다며 사진을 보내왔는데 마블이 뭉텅뭉텅... 오늘 저녁에는 레스토랑에 갈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