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여행 하던 날 약간 일찍 도착해서 라가르드 항구 유일의 레스토랑 PK209에 갔다. 무슨 뜻인지 물어봤더니 운하 길에서 209km 지점이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하셨다. (point kilometre 209) 시간이 많진 않아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알자스 요리 플람(Flammekueche)을 시켰음.매우 작은 항구에 마을도 굉장히 작아서 볼 게 없는 곳인데도 레스토랑은 꽤 괜찮았고 전망도 좋았다. 서비스도 좋았음. 난 기본 플람을 주문했고 남편은 치즈 뿌린 플람을 주문했는데 크림이 좀 많은 걸 빼면 맛있었다. 플람만큼 간단한 게 없기도 하지만 바삭하니 맛있었다. 한 사람당 하나를 시키니까 (대체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를 다 먹는 건지) 난 다 먹지 못해서 포장해달라고 했더니 예쁜 빨간 상자에 담..
생일날 저녁 레스토랑에 가려고 했는데 월요일이라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갔다가 허탕치고 다른 곳에 갔는데 그곳도 문을 닫았다. 일주일에 한번은 쉬는게 의무라서 보통 일요일에 영업을 하고 월요일날 닫는다는 걸 생각 못 한거다. ㅠㅠ 그래도 시내에 문을 연 레스토랑이 있으니까 아무데나 가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다음날 다시 가기로 하고 집에 그냥 들어왔다. 전화라도 해 보고 나갈걸. ㅋ 그래서 어제 화요일 저녁, 미리 전화로 자리 예약하고 나섰다. 나름 유명한 쉐프가 있는 곳인데 지리적으로는 위치가 딱히 좋지 않은 곳이라 사람이 많진 않겠지 하고 갔는데, 화요일인데도 빈 테이블 거의 없이 꽉 찼었다. 우리가 있었던 홀을 담당해 서빙해주는 아저씨도 친절하고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다. 다른 홀을 담당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