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휴가
지난 금요일부터 안 올 것 같던 휴가가 시작됐다. 북적대지 않는 9월에 휴가를 가는 것도 좋지만 7,8월이 참 더디게 가더라. 8월의 폭염은 온데간데 없고 가을날이 되어버렸다. 어제 남부로 내려왔는데 날씨가 안 좋다. 떠날 때 메스는 날씨가 좋았는데 800km를 넘게 달려 비오는 곳으로 온 셈이 된 거다. 수, 목요일부터 날이 좋아진다고 하니 기다려봐야지. 뒹굴뒹굴하며 처묵처묵하고 싶은데 남편은 부지런히 돌아다닐 계획을 짜려고 하나보다. 시칠리아가서 에트나 산에 올라가려면 미리 몸을 만들어놔야 한다나... 둘 다 운동은 전혀 안 하고 앉아서만 일하는 데다가 올해는 날씨가 안 좋아서 등산을 전혀 안 해서 뒷동산이라도 올라갈 체력이 될까 싶다. 나름 나이는 먹을대로 먹었지만 그래도 아직 노인들은 아니라서 가..
Life Story
2012. 9. 3.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