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포스팅 하나도 안 하고 10월을 보낼 수 없어 마지막 날 겨우 쓰는 글. ㅋ 9월에 너무 놀아서 10월에는 일 좀 해보려고 들어오는 대로 거절않고 다 했더니 주말에도 일하는 사태가 벌어짐.그제 겨우 10월 스케줄 마무리하나 싶었는데 어제 아침에 급하게 의뢰들어온 거 해결하느라오늘에서야 비로소 쉬면서 블로그질. 프리랜서의 안 좋은 점. 거절하기 시작하면 일이 점점 줄고 거절 안 하면 일이 점점 늘어남. #210월은 일과 물리치료로 요약될 수 있겠다.9월 초에 다친 발목이 한 달이 지났는데도 낫지 않아서 다시 병원에 갔고물리치료를 받으라는 진단서를 받았다. (주치의가 이걸 줘야 보험에서 환불받음) 물리치료 받으러 간 날 예전에 똑같이 다친 다른 발목은 금방 나았는데왜 안 낫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ㅠ..
한 달 반만에 돌아와 하는 변명, 아팠다. 서른 중반으로 들어서는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른 것 같다. ㅠㅠ 한 달 반 동안 내내 아픈 건 아니고 아팠다가 나았다가 또 아팠다가 나았다가 또 아팠다가 나았다가... 안그래도 꼭 운동하리라, 골고루 영양가있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리라 얼마나 다짐했는지 모른다. 한국에서 걱정하실까봐 목이 아파 목소리가 변했을 때는 일부러 전화 안 하기도 했고, 몸살로 고생한 건 알리지도 않았... 솔직히 혼자 유학생활 했다면 고국이 그립고 가족이 그리워서 서러웠겠지만 이제 여기가 내 집이고 작지만 나의 또다른 가족이 여기 있으니. 견딜만 했다. 요몇년간 자잘하게 아픈 적은 있어도 이렇게 아픈 적은 없어서 꽤 짜증났고 꽤 정신차렸달까. 이제 규칙적인 식사, 균형잡힌 식사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