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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블랑코FR 2009. 2. 12. 22:15

집 앞 눈 쌓인 길

프랑스에 산지 벌써 4년째... 올 겨울처럼 눈이 많이 오는 해는 처음이다.
그동안은 한 두번 정도 눈을 보는게 다 였는데.. 올 겨울엔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정도는 눈을 보는 것 같다. 신랑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은 첨이라고 그러는데... 원래 눈이 잘 안 오나?

지지난 주 월요일. 함박눈이 밤새 내려 아침 출근길에 교통이 마비가 되었었다.
학교에 가려는데 버스는 안 오고.. 신랑 출근길에 같이 차를 타고 나섰는데...
길이 막혀 십여분이 넘게 백여미터 정도 갔을려나... 그냥 차를 돌렸다.
이 정도면 교수도 학교에 못 올 것 같은데... 학교 안 가지머.
이 정도면 회사까지 가는데 한시간은 걸리겠다. 좀 이따가 다시 출발하지머.

결국 차를 집으로 돌려 둘이서 따뜻한 커피 한 잔씩... 
오늘 길에 난 아침 수업이 취소되었단 소식을 들었다.

신랑 출근한 뒤에 모처럼 가득 쌓인 눈을 치웠다.
습기가 많은 눈이라 잘 뭉쳐지길래 눈사람도 만들어보고.

오늘 아침에도 눈이 내려 쌓이더니 좀 전엔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다행히 오래 안가고 금방 그쳤지만...
눈이나 비가 온뒤 밤 사이에 기온이 내려가면 빙판이 되기 땜에... 조심해야 한다.
집 앞에 계단이 좀 있는데 부지런히 치워줘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눈 녹이는데 쓰는 소금이 거의 떨어져 가는데 새로 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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