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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프랑스생활

점심 고민

블랑코FR 2014. 4. 15. 19:22

한 달을 포스팅 안 했어!

근데 시간이 없음 ㅠㅠ 

5월에 폭풍 포스팅을 하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ㅠㅠ


그래서 잠시 끄적거리는...

항상 점심, 저녁 때면 뭐 먹을까 고민.

혼자 있을 땐 내가 직접 해먹어야 하니까 뭐 먹을까 + 어떻게 할까 까지 고민.


배달 천국에서 살고 싶다.


"순두부 찌개에 공기밥 하나 배달해주세요."

"1인분은 안 돼요~"

"그럼, 2인분이요."


그리고 절반은 저녁에 먹는 거다.


"짜장에 탕수육 작은 걸로 갖다주세요."


그리고 탕수육은 저녁에 남편과 오손도손 나눠먹...


밖에 나가면 김밥, 오뎅, 떡볶이가 있어서 잠깐 지갑들고 나가서

김밥 한 줄, 오뎅 두 꼬치와 국물, 떡볶이와 튀김 모듬을 사들고 와서 펼쳐놓고 먹고 싶다.


되도록이면 안 먹으려고

상자째 사놓던 라면 안 사다놨더니...

먹을 게 없숴...


요즘 한식이 땡기는데 (요즘처럼 밥을 자주한 적이 없네그랴)

한식의 단점은 밑반찬이다. 반찬이 있어야 밥을 먹지.

근데 반찬을 해야 하잖아.

김치도 다 떨어졌고. (사려고 해도 요새 배추가 안 보이더라)

제육볶음 양념해서 냉동실에 얼려뒀던 것도 야금야금 다 먹었고.

나물 무친 것도 다 먹었고.

시간을 내서 만들어야 하는데 언제 만드냐고! 반찬 가게 하나 있었으면 ㅠㅠ


내가 부자가 되면 말이다. 내가 바라는 건 딱 하나다. 딴 건 지금 이대로 살아도 된다.

바로 개인 요리사. 


"오늘은 잔치국수가 먹고 싶네요. 2인분 부탁해요."


"오늘 저녁은 된장찌개 끓여주세요."


아니 거창하게 말고 그냥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반찬 만들어주고 가는 도우미 아줌마라도... 

근데 한식 반찬을 만들어줄 도우미를 여기서 어떻게 구해.

독일 한인식품점에서 팔기도 하는 것 같던데 배송료 안 내는 독일에 살면 한 달에 한 번씩 배달해 먹었다. 내가...


난...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좋아요. 


이 글 쓰면서 벌써 15분이 지났는데 여태 뭐 먹을지 못 정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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