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9시면 졸리고 6시면 잠에서 깨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 7,8시에 저녁 먹고 9시에 눈꺼풀이 감기는 건 쪼금 그렇지만 (살 찔까봐) 6시에 일어나는 건 아주 바람직한 것 같다. 섬머타임때문에 8시 정도 되어서야 날이 밝아져서 어두컴컴한게 좀 그렇긴 하지만 아침을 안 먹는 남편도 일찍 일어나니까 아침을 먹게 되고 나도 하루가 더 길어진 느낌이다. - 장 보러 다니는 마트에서 (우리는 주로 Leclerc로 다닌다) 이번주 40%세일을 하길래 오래 쌓아둬도 괜찮은 생필품들을 엄청 사가지고 왔다. 근데 정작 반찬하고 요리에 필요한 야채들은 안사고 생필품들이랑 과자들만 사와서... 다시 장 보러 나가야 한다. -_-;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도 장바구니를 들여다 보면 군것질 거리들이 많지, 요리에 필요한..
- 끝까지 시차 적응은 하지 못한채 다소 빡빡했던 일정을 다 소화해내고, 무사히 월요일 밤 집으로 돌아왔다. - 가져간 것보다 가지고 돌아온게 더 많고, 드린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았던 여행이었다. - 한국에 도착해서 일주일내내 장마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비가, 입국 첫날을 제외하고 매일매일 쏟아져서 신고 간 운동화가 젖어버려 십일 가까이 신지를 못했었다. 오랫동안 습도 높고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를 겪지 못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를 기대하고 갔던 나는 정말 견디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 했었다. 남편이 와서 지내던 기간중에는 백년만의 물난리가 서울에서 발생해서, 광화문과 강남대로가 잠기는 역사적인 현장에 있기도 했다. 다행히도 일정에는 지장없이 움직이기는 했지만 까딱하면 물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