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나면 주치의를 바꿔야 한다. 병원 쇼핑하지 않게 한 의사를 정해 놓고 건강을 쭈욱 관리하자는 건데, 한 번 정하면 일정 기간 못 바꾸고 그런 거 없고 언제든지 신고로 바꿀 수 있다. 주치의로 정하지 않은 다른 의사를 만나러 가면 보험 환급 비율이 더 낮다. 대신 휴가를 떠났다가 의사를 보러 갈 경우 휴가 중이라고 하면 의사가 체크를 해서 환급 다 받을 수 있다. 일반의(제너럴리스트)로 정해도 되고 이비인후과쪽 질병이 잦다면 그쪽 의사를 주치의로 정해도 된다. 지난 6월에 이사왔지만, 그간 아프지 않았고 이사 오기 전에 필요한 약을 처방 받아서 비축해두고 있었기에 급하게 찾지 않아도 됐었다. 그리고 Fraontalier라는 국경 주민의 특수 신분상... 보험은 스위스 보험인데 프랑스와 스위스 두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는 그레이스 아나토미. 의학 드라마를 가장한 연애 드라마라는데 동의하고 그래서 더 좋다. 직업이 병원에서 일하는 직업이다보니.. 우선은 불어로 듣는(그렇다. 더빙판.. 난 불어 더빙판이 더 좋다) 여러가지 병명들이 공부가 되고, 병원내에서 일어나는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 의사와 의료팀들과의 관계 등등 기본적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변화하고 치료되는 그 과정들이 너무나 좋다. 요즘 하우스에 빠진 이유도 같다. 예전에 티비에서 잠깐 스쳐본 바로는 그저 괴짜 의사하나가 별로 노력도 하지 않고 슬쩍 한번 쳐다보면 병명이 떠오르는 뭐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했었다. (노력 별로 안하는 사람이 쉽게 얻는거 싫어...) 그런데 맘 잡고 1편부터 보다보니 그레이스 아나토미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