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 글도 잘 안 올라오고 (역시 다들 직장에서 일 안 하고 인터넷을 한다는 거겠지 ㅋㅋ ) 프랑스는 연휴도 아니고. 읽을 게 없어서 심심하다고... 심심해서 요리하니까 남편만 신나함. 한국은 설날이라 맛있는 거 많이 해먹는다 그랬더니 대뜸 고추잡채 해달라고.. 꽃빵까지 만들어서 ㅋ 남편이 젤 좋아하는 한국(?)요리, 고추잡채. 귀찮아서 잘 안 해주는데 맨날 노래를 부르니까 간만에 만들어줌. 여기 산 지 오래고 반쪽도 여기 사람이다보니. 이쪽 명절만 챙기고 한국 명절은 뭐 별로 감흥이 없다. 명절 당일인 어제 아침에 집에 전화를 했는데 동생도 와 있고, 언니도 가족과 함께 집에 와 있었다. 나만 빼고 온 가족이 모인 셈. 엄마가 통화중에 너도 여기 있고 싶지? 그러시는데.. ㅋㅋ 아니, 별로. 한국에선..
올 겨울 프랑스는 유독 따뜻하다.작년 11월에 눈 한 번 오고 지금까지 눈이 안 오고 비만 왔다.영하로 내려가는 일 없이 계속 낮 기온 10-13도로 따뜻해서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따뜻하고 습해서 감기,장염 바이러스가 극성이다. 토사곽란의 12월은 지나갔지만 남편이나 나나 계속 골골거린다.남편이 옮겨온 장염에 나도 걸려서 나은 지 얼마 안 되어목감기, 코감기에 걸린 남편이 또 그걸 내게 옮기고...병을 주거니 받거니 참 사이도 좋쿠나... 증상이 심하진 않은데 다 나을라치면 피곤해서 또 골골대고...지겹다. 겨울은 추워야 한다. 이 한겨울에 때아닌 비로 프랑스에는 곳곳에 물난리가 났다.날이 추웠다면 눈으로 쌓였을 테고 봄이 되어 눈이 녹을 즈음 물난리가 났을 텐데...지난 여름에 당한 수해의 복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