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딸기가 익어가고 있다. 익어가는 속도들이 달라서 매일 매일 조금씩 (한줌정도) 익은 딸기를 수확해서 먹고 있음... 아.. 맛있다. 우리집은 4종류의 딸기를 심었는데 그중 gariguette라는 품종은 가장 먼저 딸기를 내는 품종으로 유명하다. 그치만 추운지방에 살고있는 우리는 ㅠㅠ 하우스 재배를 하지 않고는 5월 이전에 딸기를 맛보기 힘들다. 올해는 많이 늦어져서 6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첫 딸기맛을 보았다. 산딸기 맛을 내는 mara des bois, mara des bois의 일종인 charlotte, 그리고 과즙이 풍부한 크고 굵은 딸기를 내는 품종인 Gento nova...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세 품종은 remontant (열매를 따고나면 또 다시 꽃을 피워 열매를 내는)으로 서리 직전까..
사슴들이 와서 장미꽃 봉오리들을 먹어치운 그후... 다시 몇차례 다녀갔는지 또 다른 꽃봉오리들을 먹어치웠고, 딸기잎들까지 먹어치운걸 발견했다. 사슴으로 인한 피해 자료들을 찾아보니, 작년에 고양이나 다른 동물들 짓이라고 생각했던게 다.. 사슴들 짓임을 알게 되었다. (사슴피해관련 파일) 새로 심은 울타리용 측백나무들 가지가 상하거나 벗겨진것, 해먹을 매달아 놓는 나무로 사용했던 미라벨 나무 껍질을 다 벗겨놔서 나무가 다 죽었는데 (물론 강풍에 가지가 부러진것도 한몫 했지만서도) 그것도 사슴짓이었다. 작년에 상추들을 심었는데 싹이 나와 어느정도 자라면 가위로 잘라간듯 깨끗하게 베어진 것도 역시 사슴짓. 딸기잎들을 먹어치운 것도 사슴들... 무지가 사람 잡는다고, 그냥 벌레들이 그랬겠거니, 민달팽이가 먹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