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에 왔다. 11월쯤 가려다가 10월이 도 날씨 좋으니 지금 오라고 해서 2주 전에 표 끊고 왔는데 태풍이... ㅋㅋ 그래서 오늘 바로 부산 놀러가려다가 내일로 연기했다. 제네바 공항 - 이스탄불 공항 - 인천 공항을 거쳐 집에 왔는데 2시간 반, 9시간 반 나눠서 비행하니 좀 더 수월한 느낌. 이스탄불 공항은 15년 만에 다시 간 건데 규모는 커졌지만 여전히 지저분하고 시장통 같았다. 기내식을 총 3번 먹었는데 아주 만족. 음식 덕분에 즐거웠음. 집에 와서 그간 지른 물건들 풀어보는 행복에 오늘 엄마 생신이어서 어제부터 계속 외식만 하며 먹은 한국 음식들에 정말 행복했다. 3주 일정인데 빠듯하다. 시차 적응은 넘나 힘들고. ㅠㅠ 오는데 내내 터뷸런스가 있어 기체가 많이 흔들렸는데 아직도 ..
폭풍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네요. 지난 일요일날 12일에 프랑스에서 출발해 20시간 만에 13일 월요일에 한국에 입국했었습니다. 엄마 집밥 먹고 급하게 일처리할 은행 들르고 담날 떠날 여행 준비 잠깐하고 오후 5시경 정신을 잃었더랬어요. ㅋㅋㅋ 눈뜨고 깨어있을 수 없을 지경이더라고요. 시차 적응 단박에 하겠다고 비행기에서 두 시간 밖에 안 잤거든요. 시차 적응은 완벽 성공했으나....... 담날 새벽에 온 가족이 괴물 초딩 남아 둘 데리고 대만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아침 저만 먹은 게 잘못 됐는지 식중독에 걸려가지고 대만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내 토하고 ㅠㅠ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에 있는 위생 봉투 다섯 개 사용하고 남은 건 챙겨서 들고 다녔네요. 약국가서 증상 설명하니 병원가라고 ㅠㅠ 여행자보험 들긴 했는데..
딱히 일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은 한국에 들어가기로 했고(일 있으면 그 사이 또 들어가지만 매년 가는 건 너무 자주 들어가는 느낌이다)그래서 올해 한국에 들어갈 건데... 혼자 가느냐 남편과 같이 가느냐로 고민 중이다. 마침 5월에 룩셈부르크 출국인데 싼 표가 나와서 (1번 경유해야 하지만 공항까지 30분 거리라 최상의 조건이다)가을이 아닌 봄에 들어가려고 생각 중인데원래 4,5월 공휴일이 많은 시기에 다른 데로 휴가를 갈 생각을 했던 터라그럼 남편도 같이 한국으로 휴가를 가면 어떨까 고민하는 것. 들어가면 내 볼일 보고 가족, 친구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낼 테니까 혼자가 편하다.남편이 오면 한국어를 못 하니까 친구들 만날 때 혼자 뻘쭘하게 있어야 하고 맘대로 수다도 못 떨고계속 달고 다니면서 챙겨줘야..
- 끝까지 시차 적응은 하지 못한채 다소 빡빡했던 일정을 다 소화해내고, 무사히 월요일 밤 집으로 돌아왔다. - 가져간 것보다 가지고 돌아온게 더 많고, 드린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았던 여행이었다. - 한국에 도착해서 일주일내내 장마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비가, 입국 첫날을 제외하고 매일매일 쏟아져서 신고 간 운동화가 젖어버려 십일 가까이 신지를 못했었다. 오랫동안 습도 높고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를 겪지 못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를 기대하고 갔던 나는 정말 견디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 했었다. 남편이 와서 지내던 기간중에는 백년만의 물난리가 서울에서 발생해서, 광화문과 강남대로가 잠기는 역사적인 현장에 있기도 했다. 다행히도 일정에는 지장없이 움직이기는 했지만 까딱하면 물난리 ..
아, 내가 이럴줄 알았어. 미리 좀 싸두고 그럴걸, 시간도 많았는데... 결국 막판에 몰아서 짐싸고 집정리하고 선물사러 돌아댕기고... 그래도 평소에 비해서는 좀 서두르긴 해서.. 떠나는 전날 밤을 새지 않아도 된다. 항상 어디론가 떠날때마다 밤을 새며 짐을 싼 기억이 난다. 오늘은 그래도 다 끝내서 복도에 짐 내다 놓고.. 여유있게 저녁먹고, 영화 보는 중이다. 영화는 안보고 블로그에 글 쓰러 들어온 이유는... 영화가 공포영화이기 때문. 안 보고 싶지만.. 내가 무서워하면서 자기한테 딱 달라붙어있기를 바라는 남편의 계략인듯. ㅋㅋ 얼른 글 마무리하고 마지막 Câlin을... 아아.. 근데 별로 쓸말이 없다. 한국에 있는 동안은 업뎃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 노트북은 챙겨가지만.. 추석 지내고 돌아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