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프랑스
사베른(Saverne) I - 로앙 성(Château de Saverne)과 사베른 시내
블랑코FR
2010. 8. 2. 02:22
바캉스 다녀온거 포스팅 하기 전에 어제 다녀왔던 사베른(Saverne)이란 도시부터 포스팅 함. 나중으로 미루면 안하게 될것 같아서 쇠뿔도 단김에 뽑자고 맘 잡고 하는 포스팅. 작은 도시지만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충분히 시간내서 구경할만하기에.. 게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것도 같아 홍보겸 하는 포스팅. I과 II를 다 봐 주시길.
일부러 시간내서 간 도시는 아니고 그 옆 도시 팔스부르(Phalsbourg)에 잠시 놀러온 남편의 어릴적 친구에게 저녁초대를 받아 가는 길에 주변 도시 뭐 볼거 없나 검색해보고 가게 된 도시였다. 우리 둘다 샤또(성) 구경하는거 좋아하는지라 특별히 고른 도시다. 주변에 크고 작은 성들이 여러개 되는데 볼만한건 사베른 성이라고도 부르는 로앙성과 오트 바르 성. (로앙성과 로앙궁(Palais Rohan)은 다른 것이니 주의할 것. 로앙궁은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것으로 스트라스부르에서 유명한 성당 바로 옆에 있는 궁이다.)
사베른이라는 도시는 스트라스부르에서 한 40킬로 정도 떨어진 도시로, 기차역이 있으므로 기차를 타고 가도 된다. 파리 동역에서 출발한 TGV가 서는 도시이므로 (하루 두번) 스트라스부르 가는 길에 들려도 좋고 하룻밤 머물러도 좋을(이유는 나중에 설명) 도시다. 자동차 여행을 하는 거라면 A4를 타고 가면 된다.
로렌주 경계를 넘어가면 바로 나오는 알자스 지방에 속한 도시로 유니콘 전설이 유명하댄다. 그래서 이곳 바 어디에서나 Brasserie de Saverne에서 만든 유니콘(Licorne) 맥주를 판다. 꼭 드셔보시길.
또 이 도시는 스트라스부르의 대주교이면서 로앙 공작이라고 불렸던 Louis Rene Edouard의 영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살았던 성을 로앙 성이라고 부르고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로앙 궁과 헷갈리지 않도록 사베른 성이라고도 부른댄다.
도시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운하. 운하 주변에 운치있는 배들이 많이 있었다. 저런 배 하나 사서 모젤강과 라인강을 따라 로렌 알자스 지방 및 독일을 여행하고픈 소망은 간절하나.. 로또 벼락 맞기전에는 불가능하니.. 쩝...
아래 사진의 배들은 빌려주는 배들이다. 면허없이도 운전할 수 있는, 하루 8시간 빌리는데 4인용은 200유로, 5-8인용은 400유로던가... (사이트는 여기니까 참고하셈. http://www.nicols.com/alsace/saverne-croisiere-fluviale-14.html)
운하 맞은편에 자리잡은 로앙성.. 대주교님께선 전망이 진짜 끝내주는 성에서 사셨군요...ㅋ 완전 부럽부럽.
성 뒷편 중앙에 난 입구로 들어가면 박물관이고 그 오른쪽 옆으로는 초등학교, 그리고 모서리를 돌면 바로 유스호스텔(Auberge)입구가 보인다. 성에서 하루밤이라니! 게다가 요금또한 저렴하다. (13.75유로부터 시작) 근데 안을 들여다보니.. 그냥 다른 호스텔처럼 이층침대에 뭐 그냥 그렇다. 그치만.. 성 앞 뜰에서 놀수도 있고, 저렴하게 성에서 자봤다고 할만하자나..ㅋㅋ (추가 정보는 여기서.. http://www.fuaj.org/Saverne )
일방통행 도로도 많고, 여름이라 공사하느라고 도로를 막아 놓은 곳도 있어서 일찌감치 도시 입구에 차 대 놓고 걸어서 구경하는게 속 편하다. 사베른에 숙소를 잡고 반나절 구경하고 스트라스부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뒤에 소개할 오트 바르 성도 꼭 가보면 좋을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이 성은 사베른 시내에서 5km거리에 있다. 차가 없다면, 글쎄.. 자전거를 빌려서 가는 것도 좋을텐데 오르막 길이라.. 차라리 스쿠터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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