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은 되도록이면 순서대로 읽어야 합니다.앞 사건의 스포가 나오는 경우가 좀 있거든요. 그런데 인터넷상에 떠도는 정보는 해문판 중심이고황금가지는 전집을 출간하고도 순서대로 내놓지 않아서 - 번호 완전 뒤죽박죽애거서 크리스티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순서대로 황금가지판을 정리했습니다.원제와 출간년도, 해문판 제목을 표시했으니 참고하시구요.어떤 시리즈의 작품인지도 표시했습니다.(퍼가실 땐 링크만 허용합니다. 혹시 다른데서 보셨다면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겁니다 ㅋㅋㅋ)
1. 본컬렉터-제프리 디버 본컬렉터 영화를 본 적이 없고. 제프리 디버가 쓴 책은 처음 읽었는데요.개인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지금껏 읽은 책들 중에 제일 잔인했어요.르메트르가 쓴 능숙한 솜씨의 피갑칠도 잔인하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역시 잔인함이란 얼마나 실감나게 느껴지느냐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니까 피로 범벅을 해도 눈앞에 그려지고 느껴지지 않으면 잔인하지 않다는 얘기죠. 본컬렉터의 경우... 닭뼈 손질하던 생각이 자꾸나서..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한동안은 닭 손질 못할 듯...뼈와 힘줄과 피부... 등등..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처음으로 뭐 먹으면서 책보다가 책 내려놨어요. 토할 것 같아서. 근데 재밌긴 무지 재밌습니다. 본컬렉터 시작하고 링컨 라임 시리즈 내리 읽었어요. 역시 헐리웃스런 긴박감..
사실 난 축구 관심 없지만... 울 남편도 관심 없어 안 챙겨 보는데 운동 마치고 보기 시작했다. 벨기에 잘하는 듯하더니 프랑스가 결국 한 골 넣고 1대 0으로 마무리.. 프랑스가 결승진출했다. 경기 끝난 지 한참 됐는데 여전히 밖이 시끄럽다. 다들 쏟아져나와 경적 울리고 폭죽 터트리는 중... 경기 끝나자마자 엄마한테 문자 옴 ㅋㅋㅋ 사위가 프랑스인이라고 프랑스 응원하고 스위스에서 일한다고 스위스 응원하는 우리 엄마 아빠 ㅋㅋ 결승날이 7월 14일이면 프랑스는 혁명 기념일이라... 밤에 불꽃놀이가 도시마다 벌어지는데 만약 우승까지 하면 장난이 아니겠다 싶다. 프랑스 8강 진출하고 엄마랑 프랑스 결승까지 갈 것 같다고 얘기하긴 했는데 진짜 가다니 ㅋㅋㅋ (방금 확인하니 결승이 15일이라고 ㅋㅋㅋ 날짜도 ..
이사온 지 한 달 남짓...초반에는 휴가지 느낌에 바캉스 동안 렌트한 집 같더니... 조금씩 동네가 익숙해지고 일상이 자리잡았다. 우리가 사는 동네는 제네바 베드타운 같은 곳인데 아무래도 제네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도시가 매우 국제적인 느낌이다. 온갖 국적들이 다 모였다. 다양한 언어가 들리고 자동차 번호판이 어느 나라 것인지도 모를 차들이 많다. 유엔이 가까워서 외교관이나 국제 공무원도 살고 노동자들도 살고, 계층 역시 다양하다. 올해 초에 올해는 스위스 좀 놀러다녀볼까 하고 비넷을 구입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스위스 근처에 살며 날마다 스위스에 가리라곤 생각도 못해서.. 아직까진 생각할수록 신기하다. 눈을 들면 어디서든 산이 보이는 풍경도 좋다. 앞을 보면 몽블랑을 비롯한 알프스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