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월도 3분의 2가 지났는데, 읽은 책이 겨우 한 권입니다. ㅠㅠ

바쁘기보단 정신이 딴데 가 있었다고 할까요....


작년에 제가 이사 두 번 한 건 아시는 분은 아실 텐데 올해 또 이사하게 생겼습니다.

남편이 또 이직을 하게 되었고 이번엔 스위스로 갑니다.

모든 게 순식간에 결정되었어요. 


지난 2월 말에 남편 직장 동료의 사람 뽑는다더라 라는 말에 상시 지원으로 이력서를 보냈는데, 마침 남편 경력에 딱 맞는 사람을 구하는 중이어서, 전화 면접 보고 테스트를 거쳐 이번 주 월요일에 최종 면접을 보았고, 다음 날 채용이 결정되어 계약서를 썼습니다.


저도 남편도 어제 사직서를 제출했어요. 전 4월 17일까지 일하기로 했고 남편은 원래 퇴사 통보 후 3개월인데 협상해서 5월 말까지 일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직급이나 계약 종류에 따라 기간이 달라요) 전 백수되면 집 찾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에요.


가는 곳이 제네바이기 때문에 우선은 국경 근처에서 살 예정입니다.

스위스로 바로 넘어가기엔 그래도 외국이라 리스크가 좀 크고 체류증도 받아야 하니 애매해지거든요.

남편은 회사에서 다 해준다지만 전 그렇지 않으니까요.



회사는... 옮겨야겠다 결심하고 찾은 건 아니고요.

은퇴 전까지 슬금슬금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는 게 목표이고

이 주변에 구경할 건 다 했으니까 다음엔 어디로 갈까.. 하며 그냥 괜찮은 곳 있으면 이력서 던져봤거든요.

(최저임금 줘도 좋으니 1년만 살아보자 하고 타히티 섬, 보라보라 섬에도 보냈는데 연락도 없었습니다 ㅠㅠ)


스위스는 프랑스에 비하면 일을 더 해야 하지만 (무려 주당 40시간!) 산을 좋아하는데 온통 주변이 산인데다 경력에도 도움될 곳이라... 일을 해도 좋고, 백수로 놀면 더 좋은 저는 무조건 따라갑니다 ㅋㅋ 



3,4월에 휴가가려던 계획은 물거품되고 ㅠㅠ

전 어제부터 우선 제 방만 정리를 좀 했습니다 ㄷㄷㄷ 

언제 잉크와 스탬프, 노트들이 이리 늘었는지... 아차 싶더군요.

(근데 어제 또 트위스비 에코 4자루 지른 건 비밀... ㅠㅠ)


제네바 놀러갔다온 것도, 모터쇼 다녀온 것도 올려야 하는데... 언제 올릴지 모르겠네요.


반응형

'Life Story > 스위스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몽트뢰 크리스마스 마켓  (0) 2019.01.08
무더움을 잊는 법, 아프면 된다  (0) 2018.08.30
이사온 지 한 달 남짓...  (2) 2018.07.10
나의 앞날은...  (8) 2018.06.21
집 이야기  (2) 2018.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