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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네요.

지난 일요일날 12일에 프랑스에서 출발해 20시간 만에 13일 월요일에 한국에 입국했었습니다. 엄마 집밥 먹고 급하게 일처리할 은행 들르고 담날 떠날 여행 준비 잠깐하고 오후 5시경 정신을 잃었더랬어요. ㅋㅋㅋ 눈뜨고 깨어있을 수 없을 지경이더라고요. 시차 적응 단박에 하겠다고 비행기에서 두 시간 밖에 안 잤거든요. 시차 적응은 완벽 성공했으나.......

담날 새벽에 온 가족이 괴물 초딩 남아 둘 데리고 대만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아침 저만 먹은 게 잘못 됐는지 식중독에 걸려가지고 대만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내 토하고 ㅠㅠ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에 있는 위생 봉투 다섯 개 사용하고 남은 건 챙겨서 들고 다녔네요.

약국가서 증상 설명하니 병원가라고 ㅠㅠ
여행자보험 들긴 했는데 말도 안 통하는 대만 병원 낯설기도 하고
그냥 자연치유의 힘을 믿어보자 싶어서
전 호텔 침대에 드러눕고 나머지 가족들은 관광하러 ㅠㅠ
내내 굶은 터라 나올 것도 없지만 계속 토하고 자고 토하고 자고 ㅠㅠ

담날 원래 가족들 투어 보내고 전 빠지는 일정을 짰었는데 (개인시간 좀 가지려고요) 아플줄 몰랐는데 참 다행이었습니다.

아픈 몸 이끌고 미미크래커 사오고 호텔와서 자고 ㅋㅋ
또 일어나 이번 제 목적인 대만 펜샵에 다녀왔지요 ㅋㅋㅋ

그리고 괜찮아진 듯해서 저녁(이틀만에 첨으로 제대로 먹은 식사) 같이 먹었는데 밤새 고생했어요 ㅋㅋㅋ

그래도 몸이 괜찮아져 담날 투어는 같이 다녔고요.
괴물 초딩 둘 때문에 또 스트레스 ㅠㅠ
남편과 둘만 다닌 여행들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새삼 깨달았네요. ㅋㅋ
나흘째되는 날 관광 제대로 했습니다. 밥도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한 달 일정으로 한국 왔지만 바로 대만 여행 4박 5일 다녀오는 바람에 이제 3주 남았습니다.

한국 춥네요. 프랑스는 12-13도였는데...
대만에선 우리 체류 일정 동안만 날씨가 넘너 좋아서 막 29도 30도 이랬는데 인천 도착하니 0도 ㄷㄷㄷ
추워요~~~

오늘 푹 쉬고 낼부턴 다시 관공서들 순례 ㅋㅋㅋㅋ
진짜 남은 시간들 금방 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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